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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회 Owners cup 특별경주 우승마 강산지조(조성곤 기수)

-데뷔 후 첫 큰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강산지조’, 풍부한 경험과 부중의 이점 크게 작용해
-강력한 우승후보 ‘한계극복’ 3위를 차지, 2인자의 딱지를 떼지 못한 채 2008년을 기약

올해 첫 시행된 제1회 특별경주에서 비인기마로서 이변 연출의 주역이 된 ‘강산지조’(변미영 마주)가 우승을 차지했다. 출전 마필 중 세 번째로 낮은 부담중량을 부여 받고 경주에 출전한 ‘강산지조’는 시종 힘을 앞세운 경주력을 선보이며 근소한 차의 짜릿한 우승의 순간을 맞이했다. 이외에 24주의 공백기를 가지고 출전한 ‘크래프티루이스’는 당당히 2위를 차지하며 건재를 과시했고, 반면 많은 인기를 모으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대두되었던 ‘한계극복’은 3위에 그치는 아쉬움을 남겼다.
우승을 차지한 ‘강산지조’는 지난 2005년 4윌 22일에 첫 데뷔전을 치른 이후 7전만에 1군에 승군하며 능력마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었고 이후 꾸준한 활약 속에 최근까지 상위군 경주마로서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올해 5세가 된 ‘강산지조’가 기록한 우승은 본인의 명예회복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 셈이 됐다. 우선 데뷔 후 3번째 출전한 대상, 특별경주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점과 1승에 승군이후 기록한 첫 번째 우승이기도 하다. 또한 공교롭게도 지난해 3월에 출전한 <부산일보배>에서 ‘한계극복’의 우승을 지켜만 봤던 ‘강산지조’로서는 특별경주에서 강력한 우승후보인 ‘한계극복’을 꺾어 의미 있는 설욕전을 가지기도 했다.
‘강산지조’가 기록한 호성적으로 9조 양귀선 조교사와 “미완의대기”로 불리는 조성곤 기수의 위상 또한 높아질 전망이다. 현재 총 23두의 경주마를 위탁관리하고 있는 양 조교사는 그동안 다소 미흡한 성적으로 팬들로 하여금 강인한 인상을 심어주질 못했으나 ‘선발제인’과 ‘강산지조’를 바탕으로 꾸며질 2008년에는 한층 향상된 성적을 예고했다.
‘강산지조’와 ‘크래프티루이스’ 등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친 반면 우승후보 0순위로 꼽혔던 ‘한계극복’은 3위에 그쳐 여전히 “무관의 제왕”이라는 꼬리표를 떼지 못한 채 2008년을 맞이하게 됐다. 특히 이번 경주는 현 부산경남경마공원의 최강자로 꼽히는 ‘골딩’과 ‘동서대로’가 빠진 편성이라 아쉬움은 더욱더 크게만 느껴졌다.
이외에 ‘킵잇퀵’, ‘플로리다네이티브’, ‘금의환향’, ‘브라운뷰티’ 등은 비록 입상을 기록하진 못했으나 성장세의 마필들로 밝은 미래를 예고했다.
지난주 특별경주를 끝으로 2007년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예정된 특별, 경마대회가 모두 막을 내렸다. 그동안 큰 대회에 출전해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남긴 경주마와, 조교사, 기수 등이 있는 반면 아쉬움 속에 한해를 보낸 이들도 있을 것이다. 올해의 영광과 아쉬움을 뒤로 하고 2008년에도 박진감 넘치는 경주력 제공과 함께 팬들과 함께하는 경마가 시행되길 기대해 본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작 성 자 : 심호근 [keunee12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