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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6회 JRA 트로피 우승마 클레버스타

-국내 1000M 최고기록 보유마인 ‘클레버스타’, 발군의 스피드를 바탕으로 2연승 달성에 성공
-‘서울특급’, ‘빅삭스’, ‘양키챔프’ 등 순위권 이상의 성적으로 차기 기대치 높여

2007년 외산 신예 최강자를 뽑는 제16회 경주에서 국내 1000M 최고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클레버스타’(마주 최상윤)가 우승을 차지했다.
1000M 종전 최고기록을 0.3초 앞당기는 등 최고의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는 ‘클레버스타’는 이번대회 우승을 통해 스타의 자질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서울특급’, ‘천지돌풍’ 등 사상 최강전력으로 평가되는 2세마들이 총출동한 이번 대회는 유례없는 접전이 예고되었지만 초반부터 경주 주도권을 잡아간 ‘클레버스타’가 시종 여유있는 걸음으로 우승을 차지, 그 잠재력을 재확인한 채 막을 내렸다.
‘클레버스타’는 데뷔전에서 늦은 출발로 인해 3위에 그친 것을 제외하면, 10월 첫승을 기록할 당시 거리최고기록(0:58.3)을 수립한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종전 `밸리브리`가 보유한 1200M 최고기록에 불과 0.9초 뒤진 1:12.8의 호기록을 작성, 2연승 가도를 달리게 되었다.
‘클레버스타’를 조련한 김문갑 조교사 역시 지난 9월에 열린 경주의 ‘포킷풀어브머니’ 우승이후 또 한번의 경마대회 타이틀을 거머줘 명문마방으로서의 발판을 마련했다. 53조 마방은 전통적으로 명마배출의 산실로 인정을 받아왔다. 마방 개업 후 첫 경마대회 타이틀은 지난 2000년 ‘핵돌풍’에 의해 이뤄졌다. 이후에도 ‘블랙페가수스’, ‘골드머니’ 등을 배출해 신예마들의 빠른 성장세에 일가견을 보여 왔던 김문갑 조교사는 국내 최고의 명마로 인정을 받은 ‘무패강자’와 ‘섭서디’ 등을 배출해 또 한번 “마이더스 손”의 위력을 발휘했다.
국산마로는 최초로 마사회 보유 씨수말로 이름을 올린 ‘무패강자’는 경마대회 5연패의 타이틀을 거머쥐며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고, 국내 최고의 혈통을 자랑하는 ‘섭서디’는 7세가 된 현재까지도 여전히 최강자로서 명성을 떨치고 있다.
‘클레버스타’의 우승에는 김문갑 조교사와 함께 떠오르는 “신성” 문세영 기수의 활약도 돋보였다. 군 제대 이후 공백기가 무색할 정도로 발군의 기량을 발휘하고 있는 문세영 기수는 올해 벌써 55승의 기록과 함께 19.2%의 승률과 30.1%의 입상률을 기록하며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클레버스타’의 큰 산 앞에 아쉽게 우승을 놓친 ‘서울특급’, ‘빅삭스’, ‘양키챔프’ 등도 가능성 있는 걸음으로 향후 기대치를 높였다. 이중 560kg이 넘는 거구의 몸체로 과천벌 최고의 체형을 자랑하는 ‘서울특급’은 데뷔 이후 4연속 입상을 기록해 미국산 ‘제이에스홀드’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외에도 비록 기대치만큼의 성적에는 못 미쳤지만 ‘천지돌풍’도 향후 장거리형 경주마로 높은 관심을 모았다.
2007년 경주에 출전한 경주마들 모두 건강한 모습으로 오랫동안 팬들에게 멋진 경주력을 선보이길 기대해 본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작 성 자 : 심호근 [keunee12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