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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게인스웨이 농장(Gainesway Farm)의 간판 씨수말 ‘미스터 그릴리’(Mr. Greeley)가 지난달 30일 제엽염(발굽속에 있는 연부조직인 제엽에 염증이 생기는 질병)으로 결국 안락사 했다. ‘미스터 그릴리’는 현역시절 뛰어난 스프린터로 활약하며 1995년 라파예트 스테익스(Lafayette S.) 우승을 포함 스테익스 경마대회 3번의 우승과 브리더즈컵 스프린터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통산 16전 5승 준우승 6회의 기록을 남긴 후 씨수말로 전향했다. 씨수말로 활동하며 G1 우승마 8마리를 포함해 53마리의 스테익스 우승마를 배출하기도 하였으며 생을 마감한 올해만도 128두의 암말과 교배를 가져 86%의 임신성공률을 보일만큼 왕성한 교배력을 보이기도 했다. 현재 국내에 활동하고 있는 ‘미스터 그릴리’의 자마는 서울경마공원 외산 1군에서 활약 중인 ‘그릴리즈매치’(미국 5세, 37조 천창기 조교사)가 있다. 한편 2010년 두바이 월드컵에서 짜릿한 우승을 차지한 ‘글로리아 데 캄포’(Gloria De Campeao)는 스웨덴에서 첫 씨수말로의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으며 자신의 고향인 브라질로의 정기적인 왕복을 통해서도 교배활동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전해지고 있다.
윤정훈 기자 waggu@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