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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펏은 빅토리가 지난 8일 킨랜드 경마장에서 열린 보몬트 스테익스에서 8마신 차 이상 대승을 거둔 것에 고무돼 이 같은 기대를 키워왔다고 전했다.
그렇다고 클래식어버브에 대한 기대를 저버린 것은 아니다. 비록 지난해 브리더즈컵에서 7위라는 수모를 안겼지만 최근 800m를 47초 대에 주파하면서 회복된 모습을 보여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판단. 실제로 클래식어버브는 브리더즈컵 이후 켄터키컵과 버본넷 스테익스에서 현 챔피언 하프브라이들드를 꺾고 거푸 우승을 차지해 자신감도 상당해 보인다.
배펏 조교사는 “그녀는(클래식어버브) 이제 막 경주마가 됐다. 하프브라이들드를 제압한 후에야 비로소 클래식의 진가가 보였다”며 자신감을 드러냈지만 “하프브라이들드는 단지 킨랜드와 인연이 없었을 뿐 여전히 챔피언이다. 빅토리와 클래식이 그를 다시 한 번 꺾지 못한다면 우리에게 오크스 우승은 없을 것이다”고 밝혀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알렉스 솔리스 기수가 기승하는 하프브라이들드는 오크스에서 인기순위 1위를 기록할 현 챔피언이다. 오크스에 출전하는 12마리 중 빅토리 USA(팻데이), 매드캡 이스커퍼드(제리베일리), 어쉐이도(존 벨라즈쿠에즈), 호스 어브 포춘(쉐인셀러스), A.P 어드벤처(마이크스미스), 사일런트 싸이(데이빗플로어스) 등 6마리의 강자들로부터 집중 견제를 받게 될 하프브라이들드, 그가 과연 배펏 조교사의 양동작전에 말려들어 챔피언 벨트를 내놓을 것인가?
작 성 자 : 이희경 eheek@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