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이라’, 싱가포르항공 컵 우승
-QE Ⅱ 컵 4위 아쉬움 달래며 월드시리즈 포인트 랭킹 선두 나서
월드시리즈 세 번째 레이스인 싱가포르항공 컵에서 고돌핀家의 ‘그랜드이라’(Grandera)가 우승하며 포인트 랭킹에서 선두에 나섰다.
프랭키 데토리 기수가 고삐를 쥔 ‘그랜드이라’는 11일 싱가포르 크란지 경마장 2000m 잔디주로를 2분01초3에 주파, 2위 독일의 ‘파올리니’(Paolini)를 2마신차로 따돌렸다.
초반 ‘웨스턴프라이드’(Western Pride), ‘아틀란티스프린스’(Atlantis Prince) 등이 빠르게 선행을 이끈 이날 경주에서 ‘그랜드이라’는 무리한 선행 경합을 피하고 중위권에서 차분한 선입작전을 구사, 막판 직선주로에서 역주하며 우승을 거머줬다.
지난달 홍콩에서 열린 퀸 엘리자베스 컵에서 일본세에 밀려 4위에 그쳤던 ‘그랜드이라’는 이번 우승으로 단숨에 월드시리즈 포인트 랭킹에서 선두로 올라섰다. ‘그랜드이라’는 지금까지 세 개 대회에서 14점을 획득, 12점을 기록 중인 두바이 월드컵 우승마 ‘스트리트크라이’(Street Cry), QE Ⅱ 컵 우승마 ‘에이신프레스톤’(Eishin Preston)을 제쳤다.  
한편 이날 경주는 비인기마였던 ‘파올리니’의 준우승으로 복승식 1백80배의 고배당이 기록됐다.

【현】


작 성 자 : 권현 knhn@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