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더즈 컵 마일 우승마 ‘발로얄’ 은퇴
-두바이 대회 후 건염 재발... 종부 계획 논의중
지난해 브리더즈 컵 마일 레이스에서 우승했던 ‘발로얄’(Val Royal)이 왼쪽 앞다리 건염이 재발해 은퇴했다.
‘발로얄’의 훌리오 카나니 조교사는 지난달 23일 두바이에서 열린 두바이 듀티 프리 직후 건염이 재발됐다고 밝혔다. 당시 ‘발로얄’은 브리더즈 컵 마일 우승마라는 후광을 업고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으나 5위에 그쳤었다.
프랑스산 6세마인 ‘발로얄’은 1999년 9월 델마르 더비에서 우승한 후 처음으로 왼쪽 앞다리에 건염이 발견됐다. 재기에 대해 부정적 시각에도 불구, 18개월의 휴식 끝에 4번의 출전을 더 했고, 지난해 10월 오크 트리 브리더즈 컵 마일에서 우승하며 재기에 성공했다. 특히 브리더즈 컵 마일에서 우승하며 경주마로서 제2의 도전이 시작됐다는 평가를 받았었다.
‘발로얄’은 결국 12전 7승의 성적을 남기고 은퇴하게 됐으며, 현재 종부 계획이 논의중이라고 카나니 조교사는 전했다.

【권현 기자 knhn@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