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가장 많은 스테익스 경주 우승마를 배출한 명씨수말, ‘미스터프로스펙터(Mr.Prospector)’가 지난달 1일 그동안 번식활동을 해오던 켄터키주 클레이본 목장에서 29세로 죽었다. 올해로 25년째 번식활동을 해온 ‘미스터프로스펙터’는 모두 1백65두의 스테익스 우승마를 배출해 내, 세계적인 씨수말로서 입지를 확고히 해왔다. 그의 자마들 중에는 벨몬트스테익스 우승마이자 지난해 연도대표마로 선정된 ‘칸퀴스터도르 시엘로(Conquistador Cielo)’를 비롯해 이클립스상 단거리부문 수상마인 ‘골드뷰티(Gold Beauty)’와 ‘포티나이너(Forty Niner)’등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명마가 있다.
그의 자식들이 번 연간 상금총액은 무려 9백50만달러(약 1백14억원)에 달하는 한편 아직까지 그 새끼말들이 벌이들인 상금만 총 8천만달러(약 9백60억원)에 육박한다.
‘미스터프로스펙터’는 놀아울 정도의 건강과 왕성한 생식력을 자랑하며 28세때인 지난해에는 46두의 씨암말과 교배, 그중 44두를 임신시키는데 성공했고 올해에도 벌써 47두와 교배해 43두를 임신시켰다.
한편, 국내에서 활약하는 마필 중에도 ‘미스터프로스펙터’의 자마가 상당수라 관심을 끈다. 특히 국산 씨수말로 왕성한 활약을 보이는 ‘프로포슈어’는 그의 직계 자마로서 ‘용두레’‘무량수전’과 같은 마필을 탄생시켰다. 또한 외국산 마필 중에서는 4연승을 질주했던 차세대 대표마 ‘스트라이크테러’가 그의 4대째 자손이고 ‘오데인드’와 ‘크래프티스포트’도 그의 혈통을 물려 받았다
‘미스터프로스펙터’는 6월 1일 아침 산통증세를 보여 치료를 받은 후 복막염이 악화돼, 자신의 마방에서 안락사했으며 ‘시크리테리엇(Secre-tariat)’과 ‘니진스키Ⅱ(NijinskyⅡ)’의 무덤사이에 묻혔다.


작 성 자 : 이희경 omee@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