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톰캣’ 자마 몸값 6백40만달러
-킨랜드 경매 역대 2위 해당하는 고가에 낙찰
-‘스톰캣’ 최고 인기 씨수말... 연봉도 최고
美 테러 여파로 킨랜드 경매가 일정을 하루 늦춰 12일(이하 현지시간) 재개됐다.
많은 우려 속에 진행된 12일 경매에서 가장 관심을 끈 것은 ‘스톰캣’자마(모마 ‘할로리’). 쿨모어 목장을 대신한 에이전트 데미 오바이언과 아랍에미레이트의 세이크 모하메드(현 국방장관) 왕자를 대신한 존 퍼거슨의 팽팽한 신경전 속에 진행된 경매는 50만달러에서 시작, 순식간에 1백만달러를 돌파해 결국 킨랜드 사상 역대 2위에 해당하는 6백40만달러라는 높은 몸값을 기록하며 데미 오바이언에게 낙찰됐다. 이로써 에이전트 데미 오바이언은 지난해 역시 ‘스톰캣’자마를 역대 최고 낙찰가인 6백80만달러에 구입한 데 이어, 2년 연속 고액 낙찰의 기쁨을 맛보았다. 반면 세이크 모하메드 왕자는 경매 첫 날 쿨모어 목장, 아흐메드 살만 등 쟁쟁한 큰 손들을 물리치고 ‘스톰캣’자마(모마 ‘라어펌드’)를 5백50만달러(역대 3위)에 구입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이번 경매를 통해 ‘스톰캣’은 리딩사이어로서의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시즌 이미 40만달러의 종부료로 세계에서 가장 비싼 씨수말인 ‘스톰캣’은 내년부터 종부료로 50만달러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권현 기자 knhn@krj.co.kr】

(사진설명) 세계에서 가장 비싼 씨수말 ‘스톰캣’, 킨랜드 역대 2위 몸값으로 낙찰된 그의 자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