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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가 있는 선진경마 창조를 창간 이념으로 그 동안 경마문화신문이 아직 척박한 우리 경마문화를 가꾸고 전파시키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음을 경마종사자의 한 사람으로서 반갑게 생각하며, 이제 어엿하게 발전된 모습으로 창립 여섯 돌을 맞은 점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
현재 한국경마는 많은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주지하시는 대로 작년 이후 나타나기 시작한 매출액의 급격한 감소는 2002년 대비 약 2조원 가량의 외형 감소가 예견되며, 내년 개장 예정인 부산경남경마장 역시 상당 기간 적자 운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카지노, 로또 등 경쟁산업의 급부상과 사회 전반의 경기위축으로 경마의 시장 점유율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는 점은 이미 오래 전에 같은 과정을 거쳐 온 여러 경마선진국의 사례와 유사하다는 점에서 긴장하고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현상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작금의 위기적 상황에서 경마 상품의 생산주체인 우리협회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은 고객에게 공정하고 질 좋은 경주를 보이는 것 이상은 없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차제에 모든 경마 종사자가 합심하여 우리 경마의 기초체력을 강화하는 것과 상생의 정신을 공감하고 공유하는 일은 다시 힘차게 재도약하기 위한 가장 근본적 대안일 것으로 판단합니다.
말씀드린 바와 같은 어려운 경마환경을 극복함에 있어 경마 언론의 역할 또한 중차대 하다고 할 것입니다. 창간 당시의 정신에 입각하여, 경마의 생동적이고 건강한 모습과 경마가 만들어지는 현장의 노력 및 건전한 경마 정보들을 내외에 알리고, 또한 경마 현안에 대한 정책적 대안 제시에도 노력함으로써 사회 일반의 경마에 대한 이해의 폭을 좀더 깊고, 또 새롭게 만드는 역할에 가일층 매진해 주시기를 당부드리고자 합니다.
다시 한 번 창간 6주년을 축하드리며, 무궁한 발전 있으시길 기원합니다.
2004년 6월 20일
서울경마장 조교사협회 회장 하재흥
작 성 자 : 하재흥 eheek@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