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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는 자본이나 토지 등 눈에 보이는 물질적 요소가 지배한 시대였다면 오늘날은 문화를 바탕으로 지구촌문화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문화전쟁’이라 할만큼 지식과 창조력이 근간이 되는 글로벌시대에 들어와 있습니다.
우리도 이미 ‘2002 월드컵 축구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내는 문화수준이 선진국에 비해 조금도 손색이없을 뿐아니라 세계속의 ‘문화한국’으로 거듭나기 위해 사회 각 분야에 많은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 문화전문매체로써 창간한 전문신문 ‘경마문화신문’에 거는 기대가 크다하겠습니다.
사회에서 차지하는 문화영역이 점차 확대되고 다양한 문화적 활동과 변화들이 넘쳐나는 요즘, 이에 대한 정보욕구들도 자연히 높아져 가고 있습니다.
여기에 경마문화신문의 역할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경마문화는 대중스포츠에 대한 각계각층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켜주고 나아가 기수와 조교사 등 경마팬에 이르기까지 경마문화의 순기능을 이룩해 선진경마문화를 정착시키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단순히 경마와 관련된 소식이나 뉴스를 나열하는 수동적 태도가 아니라 경마산업 육성에 사명감을 갖고 심층적이고 풍부한 자료와 확고한 책임감으로 경마전문매체로서 본연의 역할을 다할 때 밝은 미래가 보장되리라 생각합니다.
전문신문은 정보제공에 있어서 심층분석과 정밀보도를 사명으로 하기 때문에 독자가 한정될 수밖에 없습니다.
어렵게 창간을 하여도 성장하기까지는 많은 희생과 용기를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무엇보다 독자가 참여하고 함께 호흡하는 장기적인 안목과 고급정보의 제공 등 독자의 소리를 겸허하게 수용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척박한 언론환경으로 문화 분야의 전문언론으로 제자리 잡기까지 어려움도 많겠지만 앞서 서술했던 선진경마문화를 만들어 간다는 긍지로 넉넉히 이겨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다시 한 번 경마문화신문의 창간 6주년을 축하하며, 한국의 새로운 경마문화 정착을 이룩해 전문언론매체로서 독자들과 함께 호흡하고 사랑받기를 기원합니다.
2004년 6월 20일
한국전문신문협회 회장 함용헌
작 성 자 : 함용헌 eheek@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