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레이스로 본 유진열의 케이스

지난 2월부터 적용된 군체계 개편은 국산마는 4군에서 5군으로 확대, 외산마는 5군에서 4군으로 축소됐으며, 현재 시행 3개월을 맞고 있다.
처음에 우려했던 만큼 경마 예상에 있어 큰 혼선은 없으나 중간 점검 차원에서 몇 가지 포인트를 정리했으니 실전 베팅시 참조하시길 바란다.

@국산마-상위군에서 하위군으로 강군된 마필을 주목하자!
지난 3월 10일 일요경마에서 각각 입상에 성공한 ‘새정상’, ‘덩치’, ‘선수루’가 좋은 케이스가 될 것이다.
·새정상 : 지난해 8월 1000m를 1분01초대의 좋은 기록으로 국산 3군으로 승군한 뒤 강자 틈 속에서 제대로 된 승부 한 번 없다가 국산4군 편성의 첫 경주에서 이성일 기수가 선행 강공 작전을 펼쳐 낙승을 거두었다.
·덩치 : 지난해 5월에 2위로 국산 2군에 승군한 뒤 바닥 성적을 면치 못하다 첫 국산 3군 경주에서 입상에 성공했다. 당일 우창구 기수에서 박태종 기수로 바뀌면서 배당률 게시대에서는 이미 바람이 불기 시작했고 결국에는 최저배당 3.1배를 형성.
·선수루 : 국산 1군에서 힘 한번 못쓰다 2군 기복마 편성을 만나 마침내 김동철 기수가 초강 승부를 구사하며 입상에 성공.

이밖에 하위군으로 강군된 후 입상에 성공한 케이스를 더 살펴보면 ‘지름길’, ‘마테호른’, ‘탐낭자’, ‘칠불암’, ‘돌격대’, ‘황제’, ‘화엄사’등......


@외산마-줄어든 거리에 나온 마필을 주목하자!
외산마의 경우는 축소 편성으로 기존 상위군에서 중장거리 경험 있는 마필들이 단거리 중거리 경주에 출전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때는 경주추리도 어렵지만 배당도 제법 높게 형성이 되므로 상당한 주의를 요한다.

·3/9 ‘칼리지컬러즈’-1400m
·3/2 ‘맨더린레인’-1200m, ‘글로리아티비’-1200m, ‘기도장군’-1400m
·2/23 ‘탁현’-1000m
·2/24 ‘페닌슐라스트라익’-1400m, ‘머리너즈스타’-1400m
·2/3 ‘신상사’-1200m, ‘봉수대’-1200m, ‘워털루’-1400m

이상은 중거리 이상의 거리 경험 있는 마필이 단거리 경주로 내려와 입상에 성공한 케이스들이다.
새로이 편성된 경주체계를 잘 이용한 조교사들의 용병술과 작전이 돋보인 좋은 예가 될 수 있다. 중장거리의 경험을 이용해 거리 감각 미숙한 신예들을 보기 좋게 제압한 경우가 상당히 있다.
특히 선두력, 선행력 뛰어난 마필들이 단거리에 편성된 경우는 반드시 주목해야 한다.

이상으로 경주체계 변화에 따른 입상 패턴을 국산마와 외산마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당분간 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나 완전히 마필들의 우열과 서열이 정해 질 때까지는 강군된 마필, 거리 내려온 마필들에게 신경을 써야만 베팅에서 좋은 성적을 올릴 것이다.



작 성 자 : 유진열 pinklady@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