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혹 출전이 예정 됐던 마필이 경마 당일날 혹은 경주 직전 출전 취소 혹은 출전 제외의 상황이 발생한다.
이번호에서는 출전마가 확정된 이후 경주에 출전하지 못하게 되는 ‘출전마 취소’와 ‘경주 제외 및 발주 제외’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출전마가 확정되면 출전까지 약 2∼3일의 기간이 있다. 이것은 출마 투표가 목요일에 시행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기간중에 출전마 또는 기승 기수가 사고나 질병에 의해 출전할 수 없게 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다.
그래서 이에 대한 조치로 행해지는 것이 바로 출전마 취소와 경주 및 발주 제외며, 당해 관련 베팅 액은 무효로 환불처리 된다.
출전마 취소의 기본 전제는 조교사의 신청과 재결(심판)위원의 결정으로 마무리지어 진다. 그리고 조교사의 출전 취소 신청은 해당 경주 70분전(장안소 집합)까지 할 수 있다.
또한 기수의 사고나 질병에 의한 취소는 변경자가 있을 경우, 기수를 변경시켜 출전이 가능하다.
다음은 시행체인 한국마사회에서 조치하는 사항으로 먼저 재결위원이 규정 제50조에 의해 당해마를 경주에서 제외시킬 수 있다.

- 출마투표의 취소
① 출마투표의 취소는 당해 마주가 당해경주 출마투표 마감시간 이전이 아니고서는 취소할 수 없다. 다만 마감시간 이후에는 다음 각호의 1에 해당하는 사유가 발생될 경우에 재결위원의 허가를 받았을 때는 예외로 본다.
1. 기수의 사고 및 질병을 증명하는 서류를 제출할 때
2. 말의 사고 및 질병을 증명하는 서류를 제출할 때
② 제1항의 각호의 질병을 증명하는 서류는 본회가 지정하는 의사·수의사의 진단서로 한다.

- 경주제외의 사유
1. 출마 투표된 말이 금지 약물의 영향 하에 있을 때
2. 조교사가 경주에 출전코자 하는 말을 경주 발주시각 70분전까지 장안소에 집합시키지 않았을 때
3. 마주, 조교사, 기수, 조교보 및 마필 관리원이 경마 개최 근무지에서 개최집무(위)원의 명령 또는 지시에 따르지 않았을 때
4. 당해 기수가 사고 또는 질병으로 기승이 불가능하게 되어 이를 변경시킬 수 없을 때
5. 말의 사고 및 악벽 또는 질병으로 출전이 부적당하다고 인정될 때
6. 기타 경주의 공정 확보를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할 때

이상에 사유가 발생했을 때 경주 제외가 되는데, 이것은 대개 해당 경주 출전마가 장안소에 집합해 예시 후 발주 지점에 집합하기 전에 이루어진다.
또한 발주위원에 의해 발주제외 조치가 이루어지는데, 규정 제51조의 1에 다음과 같이 규정하고 있다.
- 발주제외 사유
1. 기수 또는 말의 사고나 질병 등으로 발주할 수 없다고 인정되는 경우
2. 심한 악벽으로 발주를 지연시키거나 또는 다른 말에 위험을 가할 우려가 있다고 인정되는 경우
3. 발주 준비과정에서 방마로 인하여 발주할 수 없다고 인정되는 경주
4. 기타 공정한 발주를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주

이상과 같이 각기 사유별로 구분하여 보았다. 그러나 ‘출전마 취소’는 조교사가 신청하고 재결위원이 허가하며, 제재가 뒤따르지 않으나, ‘경주제외와 발주제외’는 시행체에 의하여 취해지지 조치인 만큼 제외 사안에 따라 출전정지 또는 마필관계자는 제재가 행해진다는 점을 유의하여야 한다.
또한 출전마가 금지 약물이나 약제의 사용 또는 부정 협정의 우려가 있는 등 경주의 공정확보를 위하여 필요하다고 인정될 때는 출전마 확정 이후 발주전까지 모두 경주제외로 최급 된다.


작 성 자 : 김대유 dykim@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