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적인 경마관이 긍정적 결과를 낳는다.

경마를 바라보는 필자의 시각은 긍정적이다. 경마경력이 좀 된다 하는 사람들이 일관되게 경마의 부정적 측면을 강조하고 경마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자행되는 승부조작시도와 음모에 접근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순진한 경마팬을 유혹한다 할 지라도 필자는 모든 경마팬에게 경마를 긍정적 시각에서 바라보아야만 한다고 강조한다.
경마를 긍정적 시각에서 바라볼 때 경마에 접근하는 보다 객관적인 시각을 가질 수 있고, 그 객관적인 시각이 훨씬 더 긍정적 결과를 가져 올 수 있는 것이다. 그 무엇이든 부정적 시각에서 바라보면 냉정하고 객관적인 마음가짐으로 사물과 현상을 바라볼 수 없고 왜곡과 뒤틀림이 작용해 잘못된 예측과 결과를 낳게 된다.
물론 경주를 분석하고 예측하는데 꼭 필요한 비판적 태도를 배제하라는 뜻은 아니다. 비판적인 긍정의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경마는 과학적 분석과 추리가 요구되는 게임이다. 부정적 인식으로 경마를 바라보다 시각이 왜곡되면 필연코 좋지 못한 결과를 낳게 된다. 긍정적인 시각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분석하고 연구하는 경마팬은 실력향상을 이룰 수 있지만 부정적인 인식으로 가득찬 상태에서 부분적이고 지엽적인 부정적 측면만 살펴보다 보면 실력향상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다
자신이 분석해 예측한 우승후보마가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을 때 기수나 조교사를 의심하기에 앞서 말을 의심해 봐야 한다. 자신이 무시한 부진마필이 좋은 성적을 냈을 때 기수나 조교사가 지금까지 능력을 숨겨왔다고 생각하기에 앞서 말의 컨디션 호전을 생각해 봐야 한다. 기수나 조교사의 승부의지를 탐색하기에 앞서 개별마필에 대한 전력분석과 이를 바탕으로 한 면밀한 경주추리가 선행돼야 한다. 쉽게 납득되지 않는 경주결과가 나왔다 할 지라도 경주관계자들을 의심하기에 앞서 경주결과를 합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을지 검토해봐야 한다.
잘못된 경마문화, 이를테면 각 마방이나 기수의 수득상금이나 마방별 출전마수, 기수의 기승회수 등에 집착하는 예상과 베팅방법은 오래가지 못한다. 생명도 길지 못하다. 적중도도 높지 않다.
가끔은 긍정적 시각이 좋지 않은 결과를 내고 좌절감을 안겨 주기도 하지만 결국은 정도를 걷는 길만이 이기는 길임을 믿어 보자. 경마전체를 바라보는 비판적인 긍정의 자세를 견지하며 자신의 눈과 분석과 추리에 의존하는 논리적인 접근자세가 가장 효율적인 경마공략법이라는 점을 잊지 말자.
필자는 긍정적 시각으로 경마에 임하는 사람이 긍정적 결과를 향한 가장 가까운 길로 접어들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작 성 자 : 김현웅 violet@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