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석의 관심마집중분석- 6살에 데뷔전을 갖는 신마아닌 신마 ‘라비즈프린스’

조교사: 김택수(16조)
마주: 김봉조

2004년 마지막 경마주간인 이번 주 경마는 출전마 두수가 대폭 증가하며 매 경주 박진감 넘치는 경주가 예상된다. 그런 가운데, 아직 전력 미지의 신예마들도 대거 출전해 하위군 경주의 축마 선정은 더욱 더 어려움이 증가될 것으로 보여진다.
오늘은 능력 신마들이 대거 출전하는 가운데서도 관심을 모으는 신마아닌 신마 ‘라비즈프린스’를 소개하고자 한다. 미국산 6세 거세마 ‘라비즈프린스’는 비록 국내 경주에서는 신마라고 할 수 있겠지만, 미국 현지에서는 무려 24전4승2위4회라는 전적과 블랙타입 2위 2회의 성적을 거둬 기본능력은 어느 정도 검증된 경주마다. 다만 현지성적이 블랙타입 2위2회를 포함해 유독 단거리에서 거둔 성적이 많고, 이미 나이가 6세이기 때문에 큰 활약을 기대하긴 쉽지 않아 보인다. 혈통적으로도 볼 때도 ‘라비즈프린스’의 부마 ‘하메이커’(Haymaker)는 14전4승(블랙타입 3승)을 거둔 단거리에 가까운 혈통이며, 모의 부 ‘파스세울’(Pas Seul)은 ‘노던댄서’의 자마로 경주성적 없이 씨수말로 데뷔했으나 이렇다할 성적은 거두지 못한바 있어 혈통적인 기대 역시 갖긴 어려워 보인다.
그러나 이런 혈통적인 기대와는 달리 능력검사시 모습이나 훈련시 모습은 “과연 블랙타입 입상마구나”하는 생각이 절로 들수록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12월11일 능력검사를 받은 ‘라비즈프린스’는 처음부터 끝까지 여유 있는 경주모습을 보여줬으며, 주파기록은 비록 1분05초6에 그쳤지만 실전에서는 훨씬 더 앞당길 수 있는 여유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520kg의 육중한 마체에 훈련시에도 상당한 투지를 보여줘 당장 국내 무대에서는 충분히 통할 전력임에 틀림이 없어 보인다.
‘라비즈프린스’가 이번 주 뛰게될 경주는 토요일에 펼쳐지는 3군 1400m. 6세라는 나이와 실전 성적이 있어 3군에서 데뷔전을 갖는다. 또한 상대들도 월말경마의 특성상 결코 만만치는 않을 듯 싶다.
그러나 이미 6세의 나이로 내년이면 7세가 되는 ‘라비즈프린스’는 시간을 끌 여유가 없고, 현지 성적 역시 검증된 경주마라 데뷔전부터 좋은 성적을 거둘 가능성은 무척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빠르게 상위군까지 승군할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그러나 혈통이나 현지성적, 나이 등을 고려했을 때 장거리 극복이 최고의 관건이 아닐까 분석된다.



작 성 자 : 서영석 sys4001@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