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외국산 개별수입마와 국산 경매마, 또한 개별거래 된 국산2세마 까지...
7월에 이어 8월에도 신예마들의 활약은 계속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오늘은 능력검사를 통해 복병을 찾는 방법에 대해 설명해 보고자 한다.
데뷔전 갖는 신마나 출전이 2전 이하인데 실전적응을 거치며 탐색하는 모습이 역력한 마필의 경우 마필의 기본능력을 파악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척도는 능력검사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최근 훈련시의 모습이나 혈통, 경매가, 현지성적(외국산마의 경우) 등을 통해 어느 정도 기본능력을 파악할 수도 있지만 훈련관찰이 거의 불가능하고, 혈통분석도 쉽지 않은 일반 경마팬들의 입장을 고려한다면 능력검사의 중요성은 그만큼 돋보인다고 할 수 있다.
지난 주 8월 10일 토요경마 1경주 데뷔전 갖는 8번 ‘와치댓멍키런’이 예상과는 달리 인기가 너무 없었다. 인기 1위였던 10번 ‘와일드턴’과 10.9배, 2위였던 13번 ‘푸저’와 20배이상의 복승식 배당을 형성했던  ‘와치댓멍키런’은 최근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미국 동부산 개별수입마로 현지성적도 있는 마필이었다. 특히 7월 18일에 있었던 능력검사 2경주에서 기록은 1분 6.7초, 순위는 4위였지만 시작부터 끝까지 여유를 보였다는 점에서 데뷔전부터 선전을 기대해 볼 수 있었다. 예상대로(?) ‘와치댓멍키런’은  선행작전에 성공하며 2위 입상, 우승한 10번 ‘와일드턴’과 10.9배의 짭짤한 복승식 배당을 토해냈다.  
8월 10일 3경주도 꼭 짚고 넘어가야 할 경주다. 올해 첫 국산 2세마 경주로 시행된 제3경주는 데뷔전 갖는 신마가 4마리, 1회 출전 4마리, 2회 출전 2마리, 총 10마리가 출전했던 경주로 능력검사가 신예마들의 능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중요한 척도였다. 이 중 10번 ‘당대한’에 이어 2위를 차지한 3번 ‘금비령’은 데뷔전에서 실전적응을 마친 마필로 6월 20일의 능력검사에서 선행이후 직선주로에서 여유를 보였다는 점에서 이번 경주 공략마로 손색 없는 마필이었다.
능력검사 제도는 대한민국에만 있는 특이한 제도다. 경마 선진국의 경우 마필의 혈통이나 훈련시 랩타임 공개를 통해 능력검사제도를 대신하고 있다. 앞으로 분명히 없어져야 할 제도지만 신마의 능력을 어느 정도 가늠해 볼 수 있는 능력검사를 일단 팬들은 열심히 보고 분석하기를 권해 본다.
능력검사에서 분명 가능성을 보인 마필인데 데뷔전에서 전혀 인기가 없거나 능력검사에서 여유를 보여 어느 정도 인기를 모았으나 실전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인 마필들의 경우 시체말로 ‘쬐고’있기를 권해 본다. 능력검사에 의해 너무 높게 평가돼 배당이 너무 낮다면 베팅의 가치가 없겠지만 자기 눈에는 분명 좋게 보였는데 배당이 좋다면 하위군 경주에서 분명 공략할 가치가 있다는 것이다.
공략방법에 따라 물도 될 수 있고 독도 될 수 있는 능력검사, 일단 열심히 보다 보면 분명 고배당복병이 보일 때가 있을 것이다.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작 성 자 : 이석 guardme@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