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의 바다 인터넷은 이미 세계를 하나로 묶는 최첨단 수단이 되고 있으며 인류생활에서 없어서는 안될 필수적 요소가 되고 있다. 도서관을 찾아다니며 지식을 축적하던 시대를 생각하면 참으로 격세지감이라는 표현이 딱 어울린다. 이제는 안방에 가만히 앉아서도 모든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시대가 되고 있다.
인터넷이 없으면 단 하루도 살기 힘든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이러한 시대의 변화에 한국마사회가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환영할 만하다.
그동안 인터넷 개발과 운영에서 발전을 거듭해온 한국마사회는 3월부터는 획기적인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마사회는 그동안 지난경주 녹화중계 영상을 해당 경마일 자정이후에야 제공해왔었다. 그러나 케이블TV를 통한 경마생중계가 이뤄진 후인 2월부터는 우승마가 결승선을 통과하자마자 곧바로 경마팬들이 동영상을 볼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전부터 제공하고 있던 현장 음성중계와 실시간배당률 제공과 더불어 일대 혁명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현재 한국마사회가 사용하고 있는 서버의 회선 속도는 E1급 2회선 4Mbps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3월부터는 현재의 10배에 달하는 T3(45Mbps)를 통해 정보를 제공하며 기존의 E1과 이원화해 실시간 배당률의 안정적인 제공과 홈페이지 이용자의 불편을 최소화한다. 즉 그동안은 클릭을 해야만 배당률 변동상황을 체크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실시간 배당률을 원하는대로 자유롭게 확인할 수 있게 된다.
현재 마사회 홈페이지를 찾는 경마팬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정보는 실시간배당률을 비롯해, 동영상, 게시판, 출마표 등이다. 최근 이용자 수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추세여서 출마표가 발표되는 목요일과 금요일 오후 4시 이후에는 서버가 폭주해 컴퓨터가 다운되는 상황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경마에서의 인터넷 이용의 핵심은 마권의 발매라고 할 수 있다. 이미 증권의 경우는 전체 매출액의 40% 이상이 사이버 공간에서 매매된다고 한다. 경마의 경우도 인터넷 마권발매제도가 실현될 경우 노동력의 절약은 물론이고 마권발매 행위에 따른 제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어 그 파급효과는 상상을 초월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이버거래가 시작되면서 증권시장이 폭발적으로 확대된 것과 마찬가지로 경마에서 인터넷베팅이 시작되면 경마대중화 발판이 확고하게 다져질 것으로 전망된다.
인터넷 활용을 위한 기술개발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앞으로는 인터넷을 누가 장악하느냐에 따라 성공과 실패의 명암이 엇갈릴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한국마사회가 인터넷을 꾸준하게 업그레이드 시켜나가는 것은 참으로 칭찬받을 만한 일이다. 이와 더불어 경마산업에 종사하는 개인이나 기관들도 인터넷 개발과 활용에 정열을 쏟아야 한다. 그것이 곧바로 경마산업을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세계의 경마환경은 물론이고 한국의 경마도 시시각각으로 변하고 있다. 변화의 흐름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자는 성공을 보장받을 수 있지만 그렇지못하면 낙오자가 되고 마는 것이 냉혹한 현실이다. 수많은 자료와 정보를 취급해야하는 경마야말로 인터넷은 그야말로 구세주와 같은 존재로 떠오르고 있다. 3월부터 대대적으로 업그레이드 되는 한국마사회 인터넷 시스템에 많은 기대를 걸어본다. 더불어 인터넷의 발전이 공정경마구현에도 크게 기여하기를 기원한다.







작 성 자 : 김문영 kmyoung@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