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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말조련사협회 설립 취지 및 준비과정에 대해 설명해 달라.
협회 설립이 다소 늦은 감이 있다. 작년 9월부터 준비를 해왔다. 여러 말 조련과 관련 단체나 기관, 그리고 사람들에게 말조련사협회의 설립을 얘기했더니 반응이 좋았다. 그러한 것들에 힘입어 창립 준비를 해왔다. 준비는 1년 정도 해왔다.
-향후 사단법인 설립 절차는 어떻게 진행 예정인가.
사단법인 설립을 하려면 여러 가지 형식과 절차가 필요하다. 그런 부분은 법무사를 통해 충분히 검토했으며, 농림축산식품부 담당 주무관에게도 협회의 설립취지 등을 설명했다. 빠른 시일 내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와 미팅을 통해 사단법인 설립인가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관련 기관 및 단체의 협조가 필요한 부분은.
한국마사회가 한국말조련사협회와 관련해서 할 수 있는 일들은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다. 그중 한국마사회가 가장 관심 갖고 있는 게 경주마를 승용마로 전환하는 데 있어 순치와 조련을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부분이다. 그 중간 교육을 어떻게 할 것인가 함께 고민해야 하는 부분이고. 그런 것들을 비롯해 여러 가지 협력해야 할 부분이 있다. 한국형 승용마를 어떤 말로, 어떻게 갈 것인가 등등. 한국마사회와 대한승마협회 등과 의견을 나눠 말조련사협회가 나가야 할 방향을 고민하겠다.
-2017년 추진하려는 사업은.
봄과 가을에 두 개의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가장 큰 행사가 심포지엄 개최이다. 경주마와 승용마가 합쳐진 조련사협회이기 때문에 경주마의 승용마 전환 순치, 조련과 관련된 교육을 하겠다. 아울러 현재 경주마가 여러 육성 조련센터를 통해 배출되고 있는데 조련 과정이 어떤 효과를 보이는지, 훈련을 받은 말과 받지 않은 말이 어떤 차이가 있는지 등을 분석해 발표할 계획도 갖고 있다.
-전국에 산재한 회원들과의 소통은 어떻게 할 것인가.
전국에 550여 개 승마장, 서울·부산·제주 경마장, 제주·장수목장까지 상당히 광범위하게 흩어져있다. 수치를 계산해 보니 승용마 종사자가 3천여 명, 경주마 종사자가 1천200여 명 정도 되는데 이분들에게 가장 빠르게 소식을 전하고, 의견을 듣는 방법은 홈페이지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빠른 시일 내에 홈페이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각종 의견 수렴뿐 아니라 새로운 업계 소식 및 교육일정 공고 등 소통의 창구로 적극 활용하겠다.
-초대 회장으로 포부는.
한국말조련사협회의 초대회장으로 뽑혔는데 상당히 짐이 무겁다. 조련 부분은 경주마와 승용마가 함께 있고, 회원들이 전국에 산재해 있어 어려운 건 사실이다. 우선 경주마 조련과 승용마 조련을 하나로 모으는 데 집약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 그리고 조련이란 부분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분명히 정립하는 데 역점을 둘 것이다. 초대회장으로 잘 정립해 놓으면 다음 회장들은 그 토대 위에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정지작업을 하도록 노력하겠다.
▲권승주 한국말조련사협회 초대 회장은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조련의 역할 모델 정립에 주안점 두겠다”는 취임 포부를 밝혔다.
황인성 기자(gomtiger@krj.co.kr) -Copyrights ⓒ말산업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