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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로의 승부사’ 김태경 기수
제법 싸늘해진 부산경남경마공원, 연령층이 낮은 기수중 유독 눈길을 끄는 한사람, 바로 불혹의 나이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후배들과 어깨를 맞대며 새벽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김태경 기수이다. 노련함과 푸근함을 동시에 보여주는 인상과 말씨, 십여년을 경주마들과 함께하면서 터득한 노하우를 앞세워 노장의 투혼을 발휘하고 있다.
서울경마공원을 등지고 부산경남경마공원을 선택하면서 잠시 후회도 있었지만, 지금은 너무 정들었고 이곳에서 남은 기수생활과 또다른 시작을 꿈꾸면서 많은 후배들에게 좋은 귀감과 터득한 기승술을 전해고 싶다는 포부로 멋진 하루를 보내고 있다.
(김태경 기수 프로필)
소 속 조 : 17조(장세한)
생년월일 : 1966/03/22 (40세)
데뷔일자 : 1990/06/01
기승중량 : 52Kg
통산전적 : 2467전(216/224/244/245/238) 승률 : 8.8% 복승률 : 17.8%
최근 1년 : 190전(22/21/21/15/12) 승률 : 11.6% 복승률 : 22.6%
모의경주 : 139전(8/18/12/19/15) 승률 : 5.8% 복승률 : 18.7%
- 최근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고 있는데, 현재 컨디션은?
▲ 나이가 있다보니 무리한 운동은 삼가고 새벽훈련으로 체력을 단련하고 있다. 기수생활 10여 년을 하다보니 나만의 운동비법이 있어 경주당일 컨디션 조절에는 문제가 없다.
- 상당한 애주가로 소문이 나있는데?
▲ 사실 좋아한다. 하지만 나이가 있다보니 예전처럼 즐기지는 못한다. 후배들에게 좀 더 귀감이 되는 생활을 보여주고 싶고, 체력적으로 관리를 잘해야 하기 때문에 요즘은 상당히 자제하는 편이다.
- 최근 상당히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는데?
▲ 능력이 좋은 경주마에 기승하다보니 성적이 좋은 것 같다. 자만하지 않고 항상 최선을 다해 경주에 임할 것이다. 기승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는 마주님과 조교사님들에게 다시한번 감사드린다.
- 17조 마방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한다면?
▲ 상당히 화기애애하며 단합이 잘되는 마방이다. 장세한 조교사는 과천시절 같이 동고동락하신 선배님이시다. 누구보다도 서로가 잘 알고 있으며, 좀 더 발전하는 마방이 되도록 잘 이끌어주시기 때문에 불편함은 없다. 앞으로 최고의 마방보다는 서로 아끼고 의지하는 정이 듬뿍 담긴 마방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 소속조 마필중에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마필은?
▲ 전부 소중하고 사랑스럽다. 그중에서도 외산1군의 ‘한계극복’이란 마필에게 매력을 느낀다, 총5번을 기승해서 우승 3회, 준우승 1회, 3위 1회의 성적을 거둘 정도로 나에게는 특별한 마필이다. 추입력이 상당히 좋고 경주를 펼치기가 상당히 수월해 작전을 펼치기가 용이하다. 이달 말에 (29일) 회장배에 출주예정인데 기승여부를 떠나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건강하게 경주로에서 오래도록 멋진 경주모습을 보여주기를 개인적으로 바란다. 그리고 나에게 개인통산 200승고지에 오를 때 함께 경주했던 국1군의 ‘금강공원’에게 고맙게 생각한다.
- 올해 목표나 계획은?
▲ 특별한 것은 없지만, 남은 기수시절 동안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경마대회 우승을 해보고 싶다. 물론 기회가 주어질지 잘 모르겠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부상없이 경주로에서 최선을 다하는 게 제일 큰 목표이자 계획이다.
- 경마팬들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항상 응원해 주시는 팬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좀 더 열심히 노력해서 후배에게는 귀감이 되고 팬들에게는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좀 더 노력하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가정에 행복이 깃드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집념의 승부사’ 김홍일 기수
아침 저녁으로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부는 부산경남경마공원도 벌써 가을의 문턱에 서 있다. 계절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경주마들의 힘찬 말발굽소리와 함께 하루일과를 시작하고 있는 김홍일 기수.
아직 소속조에 크게 두각을 나타내는 마필은 없지만, 하반기에 좀 더 나은 성적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당찬 포부를 말하는 그에게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김홍일 기수의 시작은 올해부터라 짐작할 수 있었다. 지난해 부산경남경마공원에 데뷔한 신예기수지만 나이는 벌써 30대를 바라보는 그는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그의 다부진 각오로 경주로에 나서고 있다.
(김홍일 기수 프로필)
소 속 조 : 22조(유충열)
생년월일 : 1977/06/02 (29세)
데뷔일자 : 2005/05/04
기승중량 : 49Kg
통산전적 : 132전(9/5/11/9/10) 승률 : 6.8% 복승률 : 10.6%
최근 1년 : 118전(9/5/10/9/8) 승률 : 7.6% 복승률 : 11.9%
모의경주 : 14전(0/0/1/0/2) 승률 : 0.0% 복승률 : 0.0%
- 8월 중순부터 꾸준하게 우승을 기록중인다. 특히 9월 첫 주 성적이 좋았는데?
▲ 9월 첫 주 5두에 기승하여 1승 2위 1회 3위 2회의 성적을 올렸다.
나름대로 최선을 다한 결과라서 만족하고 있다. 기승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조교사님과 마주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다시 기승기회가 주어진다면 좀 더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소속조 ‘퍼스트히어로’에 기승해 데뷔전 우승을 했는데?
▲ 무척 기뻤다. 주행검사부터 약 3주정도 새벽조교를 직접 시키면서 마필의 장단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기에 우승할 수 있었다.
국내산 2세 수말인 ‘퍼스트히어로’는 선두력이 좋은 마필로써 근성도 좋아 앞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마필이다. 체중이 다소 적은 편이지만, 좀 더 늘어날 것으로 생각하고 있고 장거리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22조 마방에 대하여 간단히 소개한다면?
▲ 유충열 조교사님은 오랫동안 마필관리를 하셨고 경주마에게 대단히 열성적이신 분이시다. 마필관리의 노하우라든지, 경주마의 능력을 최대한 이끌어내시는 능력이 출중하시다. 지금은 성적이 다소 부진한 모습이지만, 소속조에 입사한 신예마필들이 좋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좀 더 나은 성적을 올릴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 소속조 마필중 개인적으로 좀 더 애정이 가는 마필이 있다면?
▲ 모든 마필이 나에겐 소중하다. 최근 원활한 신마수급이 이루어져 앞으로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겠다.
굳이 기대주를 밝히자면, 최근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지만, 외산1군의 ‘퍼스트클래스캣’, 외산2군의 ‘천리강자’ 그리고 1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1군의 ‘골드얼람’등이 앞으로 좀 더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생각하고 있고 개인적으로 기대하고 있는 마필들이다.
- 올해 목표나 계획이 있다면?
▲ 소속조 마필들이 경주로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면 그것으로 만족하고 있다. 몇 승을 하는 것보다는 발전하는 경주마들과 늘 함께 하는 것이 가장 큰 만족이며 보람이다. 또한 부상없이 잘 마무리 하고 싶다.
- 경마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안녕하세요. 김홍일입니다. 부족하지만,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자만하지 않고 경주로에서 항상 최선을 다하는 기수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팬 여러분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