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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4전 4승 2착 8회, 승율 5.4% 복승율 16.2%
서울경마공원에서 박태종, 김효섭의 위용에 버금가는 인기기수 조경호 기수가 다음 주부터 서울경마공원 경주로 평정에 나선다.
지난 9월 20일부터 마카오자키클럽에서 발급하는 3개월 방문면허로 타이파경마장에서 활동했던 조경호 기수가 마카오 생활을 마치고 서울경마공원에 복귀하는 것.
당초 12월 18일까지가 면허 유효기간이나 11월 27일부로 마카오에서의 활동을 끝내고 지난 주 귀국했다.
조경호 기수가 서울경마공원에서 최고의 주가를 올리면서 20%대에 육박하는 승률 등을 기록했던 것을 생각하는 경마팬에겐 마카오에서 조경호 기수가 2개월 동안 74전 4승 2착 8회로 승율 5.4% 복승율 16.2%의 성적을 기록한 것에 다소 실망을 할 수 있겠지만, 결코 부진한 성적이라고 할 수 없다.
현지 적응과 국제적인 기수들의 집합소인 마카오경마라는 것은 둘째치고라도 의사소통이 원활치 못하고 기승기회도 많지 않았던 현실에서는 선전한 기록인 것이다.
이런 현상은
서울경마공원에 모습을 나타낸 조경호 기수는 마카오로 떠나기 전 모습과 조금도 변함없는 모습을 보였다.
서울경마공원에 복귀하는 조경호 기수를 만나 외국 기승 생활과 복귀하는 마음을 들어보았다.
(조경호 프로필)
소속조 34조
생년월일 1976/06/16 (29세)
데뷔일자 2001/07/06
기승중량 51Kg
통산전적 1063전(142/150/117/111/109) 승률 : 13.4% 복승률 : 27.5%
최근1년 284전(48/43/34/32/23) 승률 : 16.9% 복승률 : 32.0%
경마대회 우승전적 (JRA트로피 - 템피스트웨스트), (그랑프리 - 템피스트웨스트), (새해맞이 - 위캔드글로리), (중앙일보배 - 서천장사), (세계일보배 - 필승강자), (대통령배 - 프렌치댄서)
- 오랜만에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 반갑다. 복귀 소감은?
▲ 고맙다. 경험을 쌓는다는 차원에서 좋은 시간이 되었지만, 타향살이가 쉽지는 않았다. 앞으로도 기회가 되면 또다시 외국경마를 직접 체험해 보고 싶고, 변함없는 모습으로 경마팬을 찾아뵙겠다.
- 2개월동안 실제 경주에 참여하면서 경험하면서 느낀 마카오 경마의 수준은?
▲ 전체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경주마들을 모두 수입해서 경주를 진행하기 때문에 경주마의 수준도 한국경마를 상회하는 듯하다. 특히 방문 면허를 가지고 활동하는 기수들의 수준은 상당한 수준이다.
- 나름대로 성적도 거두었고 상금도 제법 번 것으로 알려졌는데 복귀를 하는 이유는?
▲ 면허 만기를 앞두고 현지에서 재계약을 요구하기는 했다. 그러나 서울경마공원이 그리워 일단은 복귀를 하기로 마음먹었다. 돌아오기전 마카오에서 언제든 오고 싶으면 오라는 러브콜을 들었다.
- 마카오 경마의 상금 수준은 어떠했나?
▲ 전체적으로 상금 수준은 높은 편이다. 기록한 성적에 비해서 서울경마공원에서 활동할 때 보다는 높은 수입을 올린 것도 사실이다. 방문기수가 많은 관계로 협회가 따로 있질 않아 상금을 고스란히 기수가 가져가기 때문에 많은 편이었고, 기승료 또한 1회당 약13만원 정도에 이르는 등 기본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 마카오에서의 생활은 어떻게?
▲ 마카오에 방문면허를 가지고 오는 기수들이 모두 그렇듯 나도 집을 얻어 생활을 했는데 경마장에 적응하느라 일체의 다른 경험은 해보지 못했다. 짧은 기간이었기 때문에 다른 것에는 신경을 쓸 틈이 없었다.
- 마카오의 경마시행은?
▲ 마카오 경마장도 과천처럼 내부 마사제도라 그 부분은 차이가 없어 적응하는데 어려움이 없었다. 다만 화요일은 야간경마를 하고 토요일은 잔디주로에서 경주를 치르는 방법으로 시행되는 부분은 조금 색다른 경험이었다.
- 마카오에서 본인이 기승했던 내용과 결과에 대해 자평을 해 본다면?
▲ 거둔 성적이나 기승했던 내용을 돌아보면 전반적으로 만족하지는 못한다. 한번 경험을 했기에 나중에라도 다시 외국에 나갈 기회가 있다면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다.
- 서울경마에는 언제부터 다시 기승하나? 그리고 팬들에게 인사 한마디 부탁한다.
▲ 이번 주 까지는 쉬고 다음 주인 12월 둘째 주부터 기승할 예정이다. 다시 서울경마공원 팬들 앞에 선을 보이는 만큼 설레임도 있다. 더욱 더 열심히 하여 실망을 시키지 않는 기수가 되도록 하겠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