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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문화신문과 신인기수들과의 인연은 창간과 더불어 시작됐다.
98년 창간을 즈음하여 경주로에 첫 발을 내디뎠던 18기 기수들이 이제는 과천벌에서 확고한 자리매김을 하며 경마팬들에게 인정받는 기수가 되었다.
또한 그동안 19, 20기 기수들이 경마문화신문 창간 기념에 맞춰 힘찬 출발을 했다.
경마문화신문이 4돌을 맞은 지금 21기 기수들이 새로운 기대와 꿈을 선사하며 경주로를 밟을 날을 기다리고 있다.
11명의 21기 기수들은 한국마사회와 서울경마장 기수협회가 데뷔 시기를 놓고 해결책을 찾지 못해 데뷔가 지연되고 있다.
2년간 정해진 생활에서 지내왔던 21기 기수들은 간만에 주어진 시간을 발랄한 20대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가 못다한 일을 하는 한편, 데뷔준비에 충실을 기하고 있다.
화려한 기수의 부푼 꿈과 다소 초조함이 교차하는 망중한(忙中閑) 속에 있는 새내기 기수들을 만나 데뷔를 앞둔 심정과 각오를 들어 보았다. 【권순옥 기자margo@krj.co.kr】
강종헌 기수
1976년 7월 2일. 제주生 154cm, 48kg
언제 데뷔를 하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라 약간 불안하고 지루하다. 쉬는 동안 제주의 집에서 가벼운 등산 등으로 체력단련을 하고 있다.
이제 막 시작하는 신인이지만 변하지 않는 모습을 계속 유지하도록 노력하겠다. 처음과 나중이 같을 수 있도록 할 것이다.
구민성 기수
1978년 8월 11일. 전남 담양生 163cm, 48kg
여유가 생기면서 그동안 찾아뵙지 못한 친척을 방문했다. 현재 담담한 심정이고 헬스를 꾸준히 하고 있다.
말을 잘 타서 인정을 받는 것도 좋겠지만 성실하다는 얘기를 듣고 싶다. 그리고 점차 노력해서 말을 잘 타는 기수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김석봉 기수
1978년 9월 2일. 전남 장흥生 162cm, 49kg
약간 착잡하다. 막상 면허를 받고 나니까 과연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염려가 생긴다. 그리고 얼만큼이나 할까 의문이 들기도 한다. 현재 집에서 쉬면서 달리기 등 운동을 하고 있다.
뚜렷하게 정한 목표는 없지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
박진희 기수
1982년 2월 11일. 경기 성남生 159cm, 48.5kg
기다리는 동안 걱정과 긴장이 되고 있다. 하지만 언젠가 되겠지 하는 생각으로 편안한 마음을 가지려고 한다. 런닝 등 운동으로 감각을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데뷔후 성실하게 꾸준히 기수생활을 하고 싶고, 오랫동안 기수로 남고 싶다.
서도수 기수
1976년 9월 1일. 충남 논산生 160cm, 48kg
현재는 준비단계로 생각하고 있으며, 편하게 데뷔를 준비하고 있다. 간만에 주어진 시간을 활용해 친구도 만나고 등산을 자주 간다.
처음에는 욕심을 안내고 겸손하게 배운대로 열심히 할 생각이다.
유현명 기수
1979년 5월 20일. 전남구례生 160cm, 45kg
2년동안 교육을 받다가 갑자기 쉬게 되어 다소 착잡하다. 감각을 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하고 허전한 기분이 든다. 빨리 데뷔했으면 좋겠다.
데뷔를 하게 되면 어떤 말이 주어지더라도 열심히 타겠다.
이명화 기수
1979년 7월 13일. 서울生 160cm, 50kg
말을 안탄지 한달여가 가까워지고 있는데, 빨리 말을 타고 싶다. 현재는 많이 나가는 체중을 조절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단기간내에 성적을 생각하기 보다는 평생 기수로 남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하는 기수가 되겠다.
이애리 기수
1980년 7월 21일. 충남 홍성生 160cm, 47kg
데뷔를 기다리는 동안 웨이트트레이닝을 하는 등 나름대로 몸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
남들보다 1년이 늦었지만 열심히 하면 금방 따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오래 살아남을 수 있는 기수가 되겠다.
임성실 기수
1981년 2월 15일. 전남 구례生 164cm, 49kg
환경만 바뀌었을 뿐 변한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후보생시절부터 지금까지 하던대로 열심히 할 생각이다.
착실하게 열심히 하고 싶고, 실력도 중요하지만 인간적으로 우선 인정을 받고 싶다.
하태국 기수
1977년 12월 15일. 서울生 158cm, 48kg
현재 운동을 하면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데뷔를 생각하면 약간 긴장도 되지만 빨리 그날이 왔으면 좋겠다.
매사에 착실하고 성실하게 생활하겠다. 그리고 앞장서기보다는 열심히 따라갈 수 있는 기수가 되겠다.
한상규 기수
1978년 1월 22일. 경북 안동生 157.5cm, 46kg
데뷔까지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질까 걱정이 된다. 답답하고 불안하지만 데뷔 준비를 위해 러닝과 유연성을 키우는 운동을 하고 있다.
말을 잘 타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는 경마팬에게 인정받는 기수가 되고 싶다. 그리고 ‘할 때는 하는 기수’라는 얘기를 듣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