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3주년 특집 인터뷰〉
“뭔가 보여드리겠습니다” - 데뷔 앞 둔 제20기 기수들
-경마문화신문 창간을 즈음해 이제는 과천벌에서 확고한 자리매김에 성공한 제18기 기수들이 데뷔했던 것처럼 경마문화신문이 제2창간을 선언한 창간 3주년에 즈음해 데뷔를 앞 둔 제20기 기수들의 각오는 남다르다. 한국마사회와 사단법인 서울경마장 기수협회가 데뷔 시기를 놓고 해결책을 찾지 못해 데뷔가 다소 지연되고 있는 제20기 기수들. 하지만 오히려 그 공백을 새로운 도약의 발판으로 삼고 있다는 새내기 기수들을 만나 데뷔를 앞 둔 심정과 앞으로의 각오 등을 물었다.
김영진 기수
1978.8.17 경기 포천 生 153cm, 48kg,
데뷔가 늦어져 좀 답답하다. 빨리 경주를 하고 싶은 마음뿐이다. 팬들에게 시원하고 화끈한 경주를 보여주는 기수가 되고 싶다.
문세영 기수
1980.9.4 경남 밀양 生 162cm, 47.5kg
경력이 많은 선배들 틈에서 잘 해낼 수 있을지 걱정도 되지만, 한편으로는 자신감도 있다. 강한 승부욕이 나름대로 장점이라고 생각되는데, 데뷔 후에는 영리하고 생각하는 기수라는 평을 듣고 싶다.
심승태 기수
1978.2.14 서울 生 153cm, 46.5kg
기수로서 첫 발을 내딛는 만큼 조금 긴장이 되고 잘 해낼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차분한 성격이 레이스 운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꾸준히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기수가 되겠다.
유상완 기수
1977.2.18 강원 철원 生 163cm, 49kg
아직 기수라는 말에 익숙하지 않을 때도 있지만 하루빨리 기승해 모두에게 멋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으면 좋겠다. 최근의 공백이 처음에는 초조했지만, 지금은 훗날 보다 나은 기승을 위해 재충전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나를 지켜보는 분들을 실망시키지 않는 언제나 발전하는 기수가 되겠다.
유재필 기수
1980.10.29 서울 生 156cm, 47kg
기대도 되고 설레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걱정도 되고 떨린다. 승수도 승수지만 성실히 노력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거라고 생각한다. 노력하고 최선을 다하는 기수가 되겠다.
윤대근 기수
1981.1.2 경기 生 156cm, 48kg
두근거리지만 기대하는 마음으로 데뷔를 기다리고 있다. 긍정적인 생각과 성실한 자세로 오랫동안 기수생활을 했으면 좋겠다.
이금주 기수
1976.11.26 서울 生 151cm, 44kg
많이 떨리지만 한편으로는 그래서 더욱 잘 해야겠다는 각오가 단단해지고 있다. 빨리 데뷔했으면 좋겠다. 내가 그만두고 싶을 때까지는 계속 기수를 하고 싶고 가능하면 조교사까지 하고 싶다.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기수가 되겠다.
이동국 기수
1979.11.23 부산 生 152cm, 47kg
아직 본격적으로 데뷔를 하지 않아서인지 담담하다. 빨리 뛰고 싶다. 요새는 운동으로 몸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다. 구체적인 목표는 없고 열심히 하는 기수가 되겠다.
이성환 기수
1979.4.13 충남 예산 生 153.5cm 47.8kg
데뷔를 앞두고 두렵기도 하지만 기대도 된다. 빨리 말을 타서 진짜 기수가 되고 싶다. 데뷔 후에는 하나하나 배워나가는 자세로 착실하고 인간성 좋은 기수가 되고 싶다.
이신영 기수
1980.4.12 경남 마산 生 158cm 48kg
약간의 기대감도 있지만 부담도 된다. 실력으로 인정받는 날까지 주위환경에 적응 잘해서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전덕용 기수
1980.3.4 부산 生 161cm, 48kg
불안감도 있고 부담도 되지만, 기수가 된다는 사실에 기대도 된다. 공백기간 동안 아침 저녁으로 운동을 하고 있다. 항상 노력하는 자세로 팬들의 기억에 남는 기수가 되겠다.
정기용 기수
1980.9.30 전남 나주 生 166cm, 50.5kg
데뷔한다는 사실이 실감나지 않는다. 다만 데뷔가 늦어지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성실하고 정직한 자세로 임할 것이며, 열심히 한다는 말을 듣도록 노력하겠다.
조경호 기수
1976.6.16 대전 生 152cm, 48kg
프로 생활을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과 걱정이 앞서지만 최선을 다하려는 마음으로 데뷔를 기다리고 있다. 공백기 동안 감을 잃지는 않을까 우려도 되지만 휴식기간을 갖는 게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성실하면서도 과감하게 생활하겠다.
최범현 기수
1979.4.11 서울 生 155cm, 48kg
아직 데뷔를 하지 않아서인지 마음은 편하다. 여유를 가지고 기다리겠다. 좋은 이미지의 기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허재영 기수
1977.8.15 서울 生 161cm, 48kg
한 달 넘게 말을 타지 못해 답답하다. 집에서 조깅과 웨이트트레이닝으로 체력관리를 하고 있다. 빨리 데뷔했으면 좋겠다. 처음에는 많이 힘들 거라고 생각한다. 선배들에게 배운다는 자세라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꾸준히 열심히 하겠다.
【권현 기자 knhn@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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