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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폴터프클럽 관계자, “대한민국 경마중계 기술은 세계 최고수준”
국내 경마역사상 최초로 해외로 경주실황 중계에 싱가폴 경마팬이 대단히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마사회에 따르면 지난주 토요일 8개 경주의 경주당 평균 매출액은 68,440싱가폴 달러 수준으로, 당일 함께 중계된 호주 경마의 경주당 평균매출액 보다 약 12%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마사회 관계자는 이에 대해 “수출 첫날부터, 싱가포르로 10여년간 수출되어 터줏대감 격인 호주경마의 매출을 넘어서리라고는 누구도 예상치 못했다”라며, “경주실황 수출이 지속되면서 한국경마에 대한 현지의 이해도가 높아질 것을 감안하면, 앞으로 더욱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된다”고 전했다.
작년 12월 15일(일) 그랑프리 경마대회를 시범 수입하여 싱가폴 경마고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것에 자극되어 본격 수입을 추진한 싱가폴터프클럽의 발매본부장(Teo Kim Heng)은 “세계 최초로 한국경마를 수입하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고, 싱가포르 경마고객들도 한국의 우수한 콘텐츠에 만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힐 만큼 대한민국 경마수준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경주실황 수입국인 STC(싱가폴터프클럽) 관계자에 따르면 “싱가포르 국민들이 한국경마에 대해 전혀 거부감이 없는 듯 보인다”면서 “대한민국의 경마수준은 우리가 수입하고 있는 타 경마시행국과 견줘도 손색이 없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마사회의 수준급 경마중계 시스템에 대한 호평도 이어졌다. “경주분할영상, 예시화면에서의 배당률 송출 등 경마팬들이 필요로 하는 정보제공이 완벽히 이뤄진다. 대한민국의 경마중계 기술은 단연 세계 최고수준이다”라고 말했다.
한국마사회와 싱가폴터프클럽(Singapore Turf Club(STC), CEO : Yu Pang Pey)이 지난 6월 15일 체결한 계약내용은 우선 계약기간을 2014년 6월 8일부터 2015년 3월 31일까지이며, 2015년 이후에는 2년 단위로 계약이 연장된다. 한국마사회에 따르면 자동연장이지만 경주수가 늘어날 수 있는 플러스옵션 계약과 비슷해 2015년도에는 연간 경주규모가 최소 500경주는 확보되었으며, 그 이상의 경주실황의 수출도 가능하다고 설명한다. 이에 따라 한국마사회는 500억 원 이상의 마권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 경주실황 해외수출에 따라 민간이 담당하고 있는 국내 경마정보지 등이 연간 180억 원 정도 시장으로 추측되는 싱가폴 경마정보사업시장에 진출할 수 기회가 주어질 전망이다. 마사회는 영세한 국내 경마예상지 업체의 싱가폴 진출을 위해 법률-통역서비스 등을 지원하여, 조기정착을 유도함으로써 동반성장을 통해 공기업 혁신의 모범 사례로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마사회는 내년부터 프랑스, 호주, 홍콩 등에 경주실황을 수출하여 오는 2020년까지 1조원의 마권매출액 달성효과를 올릴 계획으로, 현재 프랑스와는 협상이 상당한 진척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마사회 현명관 회장은 “경주실황 수출사업은 그간 추진해온 ‘마사회 혁신의 첫 결실’로, 이번 경주실황 수출을 국내산 경주마의 수출의 교두보로 활용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