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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 1인당 복리후생비 ‘1311만원→550만원’
한국마사회가 공공기관 정상화를 위해 1인당 복리후생비를 대폭 감축한다.
부채감축 대상 18개 기관과 방만경영 중점관리 대상 20개 기관 등 총 38개 공공기관이 직원들의 복리후생비를 대폭 감축하는 내용의 정상화 계획안을 지난달 29일 기재부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에 따르면 공공기관 정상화 계획에 따라 38개 공기업들의 1인당 복리후생비가 지난해 집행액 대비 1600억원(22.9%) 줄어들게 되었고, 이중 9개 기관은 절반이하로 대폭 감소한다.
주요 기관들의 개선책을 보면 주로 퇴직금가산제 폐지, 학자금 과다 지원 축소, 경조휴가 축소 등에 초점을 맞췄다. 대부분의 제도는 공무원들의 지원수준으로 개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도한 복리후생비 지원으로 인해 방만경영 중점관리 대상으로 지목됐던 한국마사회는 퇴직금 산정시 경영평가 성과급을 포함해 계산하던 방식을 재설계해 경평 성과급은 퇴직금 산정시 제외하기로 했다. 또한 문제가 된 자녀캠프와 사교육비 지원, 직원과 가족의 건강검진비 지원은 폐지했다.
이에 따라 마사회의 1인당 복리후생비는 종전 1311만원에서 550만원으로 인하된다. 종전대비 58.0% 감소한 수준이다.
38개 공공기관중 1인당 복리후생비가 절반이하로 줄어든 곳은 거래소, 마사회,코스콤, 수출입은행, 인천공항공사,가스기술공사, 부산항만공사, 원자력안전기술공사, 동서발전 등 9개 기관이다.
기재부는 정상화 계획안을 제출한 38개 공공기관의 방만경영 개선계획을 구체적으로 점검한 뒤 개선계획이 충실한 기관은 공공기관 운영위원회 산하 정상화협의회에서 심의 후 2월 중 개선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다만 개선계획이 미흡한 기관은 보완을 요청할 방침이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