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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회, 신 용산지사 개장 방침 세우고 협의 지속
용산역 부근에서 운영중이던 용산지사가 13일부로 폐쇄되면서 용산지사를 이용하던 경마팬들이 향후 경마를 관람하기 위해 서울경마공원이나 다른 장외지사를 찾아야 하는 불편함에 허탈감을 드러내고 있다.
KRA한국마사회는 구 용산지사를 13일부로 완전 폐쇄했다고 밝혔다. 마사회는 일요경마가 진행중이던 12일 용산지사내 방송을 통해 ‘13일부로 용산지사를 폐쇄하며, 용산지사 폐쇄에 따라 수·목요일 평일환급을 하지 않는다’고 3차례(3시, 4시, 5시)에 걸쳐 안내방송을 했다. 또한 구 용산지사 건물에는 ‘1월13일을 기준으로 용산역 사업장을 폐쇄한다’는 안내문을 게시했다.
김종국 마사회 장외처장은 “계약문제와 관련된 것은 아니다. 기존 계약상 1년여의 계약종료기간이 남아있다. 안전문제와 건물의 경매 진행 등으로 인해 구 용산지사를 폐쇄하게 된 것이다”라고 말했다.
용산지사가 폐쇄되면서 신 용산지사가 언제쯤 개장될 것인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용산지사의 폐쇄 결정 이후 마사회 내부적으로 신 용산지사 조속히 개장해야 한다는 방침이 세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구 용산지사 폐쇄 직후인 17일 또는 24일 개장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지만, 14일 마사회와 개장반대 주민대책위의 협의에서 개장반대측이 마사회가 개장을 포기해야 한다며 최초의 주장을 고수하면서, 마사회는 신 용산지사 개장시기를 설 이후로 미루기로 하고 그 때까지 협의를 진행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사회는 신 용산지사 개장을 위해 많은 노력을 경주해 왔다. 일부 시민단체가 주도한 반대위가 결성되자 한국마사회 장외지사의 순기능을 알리는 한편, 제기된 역기능 해소에 최선을 다할 뜻을 밝혔다. 또한 지난해 10월 용산구민을 대상으로 하는 문화제를 개최하고, 12월에는 용산지사 주변 노인정과 인근 주민을 위한 기부에 도 나섰다.
하지만 여전히 시민단체 등이 포함된 반대측은 최초 제기한 주장을 그대로 답습하면서 반대를 위한 반대에 나서고 있다.
당초 9월 개장 예정에서 무기한 개장시기가 연기되면서 막대한 비용이 투입된 건물이 사용되지 못하고 있으며, 월간 2억원에 이르는 비용이 낭비되고 있는 상황이다.
기존 용산지사가 결국 폐쇄되면서 한국마사회는 이제 신 용산지사 개장을 위해 배수진을 펼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