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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란되어온 본부, 집행부서 분리 해소 기대
한국마사회가 2월 정기 인사 단행을 앞두고, 새로운 조직개편을 할 예정으로 알려지고 있다.
우선 마사회가 준비하고 있는 조직개편에서 가장 두드러진 것은 발매관리처를 없애고, 사업전략실을 신설하는 것.
사업전략실에는 사업전략팀을 비롯해 몇 개의 팀으로 구성될 것으로 보이는데, 지난해 본부와 경마장 조직을 분리하면서 적지않은 논란이 되어온 부서간 업무중첩과 책임소재 불분명 등을 해소하기 위해 관리부서를 축소 및 통합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해 마사회는 지방경마 시대의 개막과 연관해 경영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조직의 역량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경마시행을 총괄 감독하는 본부조직(HQ)과 각 지방 경마장의 경마시행을 담당하는 경마장조직을 분리했다. 또한 지속적인 경영혁신 및 경영전략 수립을 위해 회장직속으로 경영혁신실을 신설하고 부회장을 경영관리본부장에 보임하면서, 이에 따라 종전 5본부, 21실·처·단, 4부속기관은 6본부, 21실·처·단, 7부속기관으로 조직을 확대하고 적재적소에 인력배치를 위해 대규모 전보인사를 실시한 바 있다.
2006년 마사회의 대대적인 조직개편은 초기부터 문제점이 지적됐다.
조직개편의 경우 조직의 몸집만 늘리기에 급급했으며, 새로운 조직개편은 기능별로 각기 분산함으로써 통합과 응집력을 발휘할 수 없다는 것이다. 또한 관리본부가 두 개나 신설됨으로써 현장 위주의 경영보다는 관리에 포커스를 맞췄다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는 결국 엇비슷한 업무를 맡게되는 부서가 겹쳐 책임소재가 불분명해지는 결과를 낳게 되면서 적지않은 잡음이 파생되기도 했다. 또한 마사회 인사가 있을 때마다 제기되는 전문성 결여 문제도 지속됐다.
조직개편과 인사이동을 앞둔 마사회가 불과 1년만에 다시금 조직을 개편하면서 그동안 지적돼온 문제점을 얼마나 개선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마사회는 26일(금) 오후 승진인사위원회를 개최해 인사에 대한 마무리를 지을 예정으로, 오는 31일(수)경 최종적인 인사 규모 및 조직개편 등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