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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부에선 경주질 저하 우려 목소리
부산경남경마공원(본부장 배응기)이 안정적 경마시행과 경주박진감을 더욱 높이기 위해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활동 중인 기수를 대상으로 ‘기수 기승횟수 제한’ 제도를 내달 2월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부산경남경마공원은 2005년 개장 시 데뷔한 기수들의 기승경력이 3년차로 기승기량이 향상되어 부산경남경마공원 기수의 기승술이 상향 평준화 되는 등 경마시행의 안정화 단계에 진입하였다고 판단, 그 동안 일부 특정기수에게 기승기회가 편중되는 현상을 해소하고 경마시행의 안정성 확보와 경주박진감 향상을 위해 기승제한에 대한 합리적인 기준을 마련해 2월부터 ‘기수 기승횟수 제한제도’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부경측이 밝힌 기준에 따르면 1일 최대 기승횟수 제한은 실제 시행경주 수를 기준으로 10경주 시행 시 최대 7회까지 기승할 수 있도록 기승횟수가 제한된다.(일 8개경주 이하 시행 시 6회, 12경주 시행시 최대 8회까지로 제한)
그 동안 기수의 기승횟수 제한기준이 없을 때에는 전 경주에 출주할 수 있었으나 내달 2월부터는 10경주 시행 시 최대 7개 경주까지만 기승할 수 있게 되어 과다한 기승으로 체력저하에 의한 안전사고 발생우려 최소화와 경마시행의 공정성에도 기여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부산경남경마공원 관계자는 밝혔다.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활동하고 있는 경마 전문가에 따르면 “기수 기승횟수 제한 제도’가 시행됨으로써 일부 경력기수 또는 몇몇 뛰어난 기수에게 집중되었던 기승기회가 분산돼 상향 평준화된 기수간의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여 경주마의 능력을 극대화 시킬 수 있어 궁극적으로는 경주 흥미 제고와 경주박진감을 더욱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 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에선 경쟁을 우선시하는 경마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이미 서울경마공원에서도 기승제한제도를 시행하다가 폐지한 바가 있으며, 능력있는 기수를 기용할 기회가 줄어들어 오히려 경주질을 저하시킬 수 있다는 주장이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