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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입지침 등 관련 규정 개정 등 세부 대책 제시
마사회(회장 이우재)는 경마예상지 책자의 불법·편법 판매 행위를 근절시키기로 했다. 한국마사회가 경마전문지 불법·편법 판매 근절을 위한 대책안 내놓은 것.
지난 6일(수) 마사회는 서울경마공원 신관(럭키빌) 지하1층 교육장에서 마사회 판매승인 경마전문지 32개 업체 발행인과 공동판매소 및 간행물판매소 임차인을 대상으로 “경마전문지 불법·편법 가두판매 근절대책 합동설명회”를 개최하고, 불법·편법 가두판매 근절을 위해 마련한 세부 대책을 제시했다.
마사회는 경마공원과 장외발매소의 지정한 장소와 지하철 매점, 편의점 등 도로교통법이나 기타 관련 법률에 저촉되지 않는 곳에서만 판매하도록 정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예상지 책자 발간에 필요한 출주마자료 제공 차단, 전문지 승인취소 등 강력한 행정조치와 아울러 경마팬을 대상으로 신뢰할 수 없는 불법 예상지의 구매를 자제토록 계도홍보를 지속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또한 경마공원과 장외발매소 안에 있는 예상지 판매소의 문제점으로 지적되어온 특정 전문지를 경마팬에게 유·불리하게 진열하거나, 특정 전문지를 권장하는 불공정한 행위에 대해서도 임대차 계약 취소 등 강력한 조치를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경마팬이 품질 좋은 예상지를 선택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예상지별 승률·복승률의 적중현황 등을 판매대에 게시토록 할 예정이다.
마사회가 경마전문지 불법·편법판매 근절을 외치고 나선 것은 경마공원·지점 주변의 인도·차도·지하철역사 등에서 경마전문지의 불법·편법 판매 및 고성을 동반한 호객 행위가 만연하고, 이로 인해 경마팬·통행자·인근 주민들에게 불편을 줄뿐더러, 민원 제기 및 경마이미지 저하를 초래하고 있으며, 전문지 발행사 및 전문지판매인들이 대책마련을 지속적으로 호소해 왔기 때문.
마사회는 ‘경마전문지의 불법·편법판매 행위’에 대해 경마전문지를 직접 또는 유통과정을 통한 간접을 불문하고, 마사회에서 지정한 경마공원·KRA Plaza 등의 장소가 아닌 인도·차도·지하철역사 등에서 판매를 위하여 불법 또는 편법으로 판매대에 진열하거나, 신체에 소지하거나, 호객행위를 하거나, 판매하는 행위로 정립했다.
마사회가 수립한 불법·편법판매 근절 세부 대책안을 살펴보면, ①경마전문지 제작에 필요한 ‘출마정보’ 이용 제한, ②경마전문지 준수사항 마련 및 위반시 제재, ③전문지판매소 준수사항 마련 및 위반시 제재, ④규정(출입지침) 개정, ⑤고객 계도 및 홍보, ⑥단속 강화, ⑦승인 경마전문지 위상 제고 등이다.
마사회의 대책안을 정리해 보면, 마사회가 정한 장소가 아닌 곳에서는 경마전문지 판매를 금하며, 이를 위반한 경우 우선 경마전문지 제작에 필요한 출마정보를 제공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제재로는 1회 위반시에 출주마 자료 제공 제한과 판매중지 2주간, 2회 위반시에 출주마 자료 제공 제한과 판매중지 4주간, 3회 위반시는 판매승인 취소 등이다. 또한 전문지판매소의 경우도 위반시마다 2주, 4주 영업정지에 이어 3회 위반시 계약 취소를 할 계획이다.
더불어 마사회는 불법·편법판매 근절 대책을 규정화 및 환경변화에 적합하도록 규정(출입지침)을 일부 수정할 계획으로 현재 ‘경마매체종사자의 마사지역출입 및 취재활동에 관한 지침’을 ‘경마매체 운영 지침(가칭)’으로 변경해, 전문지 판매승인 신청·의무·벌칙·승인취소 등에 관한 사항을 신설하고, 마사회에 경마전문지에 제공하는 출주마 자료의 제공 조건 마련과 동일 발행인이 2개 매체 동시 발행 불허항목 폐지, 마사지역 출입 가능 구역 재설정, 기자의 출입의무, 출입기자의 수 조정 등이 개정되게 된다.
한편 마사회는 금년 마주실 리모델링 공사로 인해 없어진 경마전문지 기자실에 대해 프라이빗 룸을 배정할 계획이며, 향후 경마전문지 소속 기자에 대한 교육의 필요성도 내비쳤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