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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후 장외지점 신설은 고사하고 이전에도 큰 걸림돌 될 듯
마사회와 농림부가 최근 추진중이던 지방 장외지점 신설을 전면 철회하는 것을 확정 발표했다. 우선 지역주민과 시민단체의 극심한 반발을 보였던 원주, 순천 장외지점이 취소되었고, 뒤를 이어 익산 장외지점 계획도 취소되기에 이르렀다.
최근 마사회는 수도권에 인천남구, 동두천, 서대문, 강서 장외지점과 원주, 순천, 익산, 울산, 충북 등 지방 장외지점 등 7개 장외지점 신설계획과 강동, 부천, 일산, 안산, 서초, 선릉 등의 수도권 장외지점 이전 계획을 추진중에 있었으나, 장외지점에 대한 비판여론이 거세지면서 결국 마사회와 농림부가 장외지점 신설을 전면적으로 취소한 것.
마사회의 장외지점 신설 계획 철회 결정은 장외지점이 ‘제2의 바다이야기’가 되어버려 사회여론의 집중포화를 맞으면서 어느정도 예고된 사태다.
장외지점에 대한 지역주민과 시민단체의 반발은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하루이틀 이어진 얘기가 아니다. 특히 시민단체들의 과도한 민원발생이 있은 순천, 원주의 장외지점 개설에 어려움을 겪자 마사회는 국정감사를 통해 9월까지 농림부로부터 기 승인을 획득하여 추진중인 장외지점은 당초 계획대로 진행을 하되 순천과 원주에 대해선 민원 해결 노력 강화와 개설에 따른 지역사회 여론 추이를 고려하여 정식개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고, 이후 장외지점 운영규모를 중장기 경영계획상 48개소에서 40개로 축소하겠다고 밝힌 바 있지만 결국은 마사회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장외지점의 신설은 백지화된 상태다.
과연 장외지점 신설 철회가 앞으로 끼칠 영향은 무엇인가에 대해 마사회 관계자는 “악화된 여론으로 인해 사실상 장외지점 신설은 요원해진 상태다. 이러한 여론악화에 대해 마사회 내부적으로 현재 운영중인 장외지점 정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들이 제시되고 있는 상태다. 다만 염려가 되는 것은 시설낙후와 장소 협소 등으로 이전이 불가피한 기존의 장외지점이 이전할 건물을 구하지 못하거나 현재 계약중인 건물과의 계약이 파기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라고 말한다.
현재 장외지점에 대한 사회의 비판적인 여론을 감안한다면 장외지점 신설은 고사하고 현재 운영중인 지점마저도 위태한 실정에 놓일 전망이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