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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림부, 마사회 실무부서 구성해 실무초안 마련 예정
농림부가 주도하는 경마혁신위원회(가칭) 구성될 예정이다.
농림부는 최근 김달중 농림부차관보를 위원장으로 경마혁신 방안 수립을 위한 협의체인 「경마혁신위원회」를 구성한다고 밝혔다.
현재 추진중인 「경마혁신위원회」는 8명의 위원들로 구성될 예정인데, 이상길 축산국장, 김도훈 한국마사회부회장, 김문영 경마문화신문발행인 등을 비롯해 축산단체장과 경마관련인사, 경마관련시민단체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마혁신위원회」를 추진중인 농림부 실무자는 “올해 ‘바다이야기’로부터 비롯된 사행산업에 대한 사회여론 악화가 경마산업에 큰 영향을 끼치면서 경마산업의 위기가 가속화 되고 있으며, 최근 마사회가 추진하던 장외지점 신설계획이 지역주민과 시민단체의 극심한 반대에 밀려 결국 완전 철회되는 등 경마산업에 대한 비판적 여론이 확대되고 있어 우선은 경마산업에 대한 건전화를 어떻게 할 것인가와 나아가 세제와 이미지, 사업계획 등을 다루기 위해 「경마혁신위원회」구성을 추진하게 됐다”며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경마혁신위원회」는 11월말경 1차회의를 개최해 실무초안을 마련할 예정이고, 추후 2차 회의에서 경마혁신 추진 방안을 구체화해 박홍수 농림부장관에게 보고하는 한편, 내년 마사회 사업계획에 반영, 구체화하는 활동을 할 예정이다.
농림부가 이례적으로 경마산업에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나선 것은 최근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경마산업에 대한 비판여론이 마사회나 경마유관단체의 힘으로 무마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위기의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결국 장기적인 대책과 더불어 정부, 경마계, 언론인, 축산단체, 시민단체의 생각을 모아 위기극복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농림부가 경마산업에 발을 걷고 뛰어드는 것에 대해 마사회 임직원의 반발이 예상되었지만, 현재 마사회의 움직임을 별다른 변화가 없다.
마사회 관계자는 “마사회에서도 현재 경마산업을 둘러싼 상황이 회피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농림부의 계획에 맞춰 실무진을 구성해 농림부 실무진과 협의를 통해 실무초안을 마련하는데 동참할 것이다”라고 밝히고 있어, 「경마혁신위원회」구성을 둘러싼 진통은 없을 것으로 보여진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