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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마관계자 문호개방 통한 경쟁체계로 전환
지난 1월 8일(일) 농림부가 경마와 승마산업을 활성화, 국민의 레저수요을 충족시키고 농촌 경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마필산업육성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힌데 이어 세부적인 내용들이 드러났다.
농림부는 마필산업육성대책을 통해 장기적으로 경마, 승마를 통한 마필의 생산-조련-활용의 순환체계를 형성, 마필 생산농가의 소득증대와 마필 연관산업(펜션, 휴양, 관광) 확대에 따른 파급효과로 해당 지역의 고용창출과 농촌 활력화를 유도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당시 농림부가 발표한 마필산업육성대책 중 경마산업과 관련된 주요내용이 보도되었는데, 경마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경마관계자에 대한 문호를 단계적으로 개방하고, 훈련시설 확충과 외마사제 도입 등 경쟁적인 경주체제를 확립해 나간다는 것이다.
이번에 밝혀진 세부내용을 보면, 현재 서울경마공원내 경주마 수용 및 훈련공간 부족에 따른 경주능력 향상 애로, 휴양공간 부족으로 경마의 근본적인 발전에 한계가 있다고 전제하고, 우선 경주마 조련(훈련)시설 확충을 위해 현재 축발기금자산으로 운영되는 서산목장 부지내에 300마방, 20만평 규모의 훈련시설을 설치하여 외마사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것이다. 또한 민간소유의 마사를 마사회가 지정하여 운용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농림부는 외마사 활성화를 통해 서울경마장용 경주마 수용능력을 현재 1,420여두에서 2000두까지 늘릴 계획이며, 경주당 편성두수도 현재 10.5두에서 14두로 상향 조정한다.
또한 경주 품질 향상을 위해 경주마 개량체계를 강화키로 했다. 국산마 2000m 최고기록을 기준할 때 현재 일본과 약 80m, 미국과 130m의 차이가 나고 있다며, 현재 가축중 말만 개량목표가 미설정된 것을 개정해 2010년까지 약 1.2초 앞당기는 목표를 예시했다. 그리고 경주기록, 착차 등을 이용한 경주품질 평가지수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마사회의 농가별 교배지원 대상 기준도 변화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마사회가 국산마 중장기계획의 자급률 목표 달성을 위해 지정농가제도를 운용하고 있지만, 자급률 75% 달성으로 국내 경주마 생산 인프라가 어느정도 구축돼 지정농가제도를 폐지하고 우수 씨암말 보유대상농가를 우선 지원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경마참여자(마주, 조교사, 기수) 문호개방을 통한 경쟁체제를 확립하는 방안이 모색된다.
경마의기본 원칙인 우승열패를 통한 경마의 발전 및 경쟁력 향상을 위해 자유로운 경마시장 진입 및 퇴출을 보장한다는 목표로 마주 자격을 완화하여 중산층이상은 누구나 마주가 될 수 있도록 마주제도를 개방할 계획이다. 마주제도 개선 방안을 보면 올해부터 2009년까지 외마사 제도와 연계 마주운영규모를 600-700명으로 확대하고, 신디게이트 등 다양한 마주제를 도입하고, 매년 마주모집을 정례화하게 된다. 그리고 생산자 마주 모집기준을 추가로 완화할 예정이다. 2010년부터는 외마사 활성화 등 여건을 감안해 마주진입장벽의 폐지를 검토하고, 경마장별 교차출주 허용 및 경마장별 소유 제한 폐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수의 경우 2007년 기수 문호를 개방하고, 2010년 조교사 문호 개방을 추진한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