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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사회, 국가유공자·퇴직직원·경영기여자 구성됐다고 해명
한국마사회가 경마장과 장외발매소 설치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매장운영권 등을 특정인에게 넘겨주고 우호적인 여론을 조성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김우남(열린우리당) 의원은 지난 5일(월) 한국마사회 과천 서울경마공원과 장외발매소 편익시설 임대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들어 7월 말까지 임대한 27개 매장중 70.3%에 해당하는 19개 매장이 해당 지역의 지역대책위원장이나 학계 인사, 시민운동가 등 특정인에게 집중적으로 임대됐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한국마사회는 최근 부천과 충남 천안 등지에 장외발매소 설치를 추진하면서 발매소 설치를 추진하는데 앞장선 특정인에게 “마사회 경영에 기여했다”는 이유로 매장운영권을 줬다는 것.
또한 김 의원은 한국마사회가 지난해부터 올 7월말까지 신규 임대한 과천경마장내 매장 30곳 가운데 17곳을 공모를 통해 어려운 계층에 임대했으나 대부분이 간행물 판매점, 옥외매장 등 매출이 적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매출 실적이 많은 `노른자위` 매점 13곳은 퇴직 직원과 유관단체에 임대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한국마사회의 매장 운영권은 마사회 규정에 따라 수의 계약으로 한달에 40∼50만원의 임대료를 받고있다”고 밝히고 “현재 매점 운영권은 불우이웃 및 국가유공자, 퇴직직원, 경영기여자가 각각 6:2:2의 비율로 구성돼 있다”고 말했다.
또한 “마사회는 그 동안 지역에 상징적인 단체에 매점 운영권 등을 줬지만 경영 기여자의 매장 운영권에 대한 논란이 많아 폐지 예정이다”면서 논란이 되고 있는 퇴직직원의 노른자 매점 운영도 지난해 본점 내 매점운영권이 대량으로 나와 계약을 맺은 것뿐이며 올해 퇴직 직원들의 매장은 일부를 제외하고는 옥외 매장으로 임대했다고 설명했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