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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마유관단체도 지지서명 끝마쳐
교육세 환원을 위한 경마팬들의 열의가 서명운동 한 달만에 2만여명이 동참하는 결과로 나타났다.
지난 7월 16일(토)부터 시작된 경마팬 서명운동을 이끌고 있는 장용 공정경마운동연합 대표에 따르면 휴장기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서명운동 돌입이후 한 달여 만에 2만여명의 경마팬이 서명을 했다고 한다.
또한 서울마주협회(회장 오경의), 과천마주클럽(회장 한광세), 서울경마장조교사협회(회장 하재흥), 서울경마장기수협회(회장 이성일), 관리사노동조합(위원장 박봉철),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회장 김순건), 내륙생산자협회(회장 손칠규) 등 경마유관단체들의 교육세 환원을 위한 서명운동 지지서명이 지난주까지 마무리되었다.
교육세 환원을 위해 경마팬이 발벗고 나선 것은 올해 말로 환원될 예정인 지방교육세를 교육인적자원부에서 영구세화 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촉발됐다.
한국 경마팬들은 80년의 세월이 무색할 정도로 사회의 냉담한 눈초리 속에서 숨은 세금 조달자로 지내왔다. 90년대에 사상 유래없는 최고조의 매출액 급상승을 보이면서 경마장 대비 매출규모가 세계 최고 수준에 달했지만, 최저수준의 환급률과 여전한 사회의 냉대속에서 지내왔다. 하지만 여가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레저스포츠를 지향하는 경마에 대한 인식이 차츰 바뀌어 가고 있는 가운데, 한국 경마계는 교육세 환원을 통해 턱없이 낮은 환급율을 개선해 경마환경을 바뀌겠다는 계획을 세웠으나 교육인적자원부가 교육세의 영구세화 또는 연장을 기도하면서 경마유관단체는 물론이고 경마팬까지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는 의사를 표출하고 나선 것이다.
7월 16일(토) 서울경마공원에서 첫 경마팬 서명운동을 시작한 ‘교육세 환원을 위한 경마인 투쟁연합회’(경마인터넷연합회, 각종 경마동호회 등 경마팬 결성체)는 이후 서울경마공원내 서명운동을 실시하면서 가두홍보와 장외발매소 순회 서명운동을 추진해 왔다.
「교육세 환원을 위한 경마팬 서명운동」을 계기로 한국 경마계는 그 어느때보다 단합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행체인 마사회에서도 내부적으로 마사회노동조합(위원장 황규환)이 지난 4월 노조창립기념식이 끝난 후 ‘교육세환원 투쟁위원회’발족식을 가지고, 올해말로 변경이 되는 지방교육세(6%→2%)의 인하를 지켜내겠다고 천명했으며, 교육인적자원부의 영구세화 및 연장 기도를 저지하기 위해 최근 성명서를 통해 본격적인 투쟁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고, 또한 경륜운영본부와 연대해 교육세 환원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