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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성의 노력’ vs ‘직원간 불신감 조성’등 상반된 이견
한국마사회가 업무관련 비리를 신고하는 내부자에 대해 최고 1천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키로 하는 등 비리 근절을 하겠다며 초강수를 들고나섰다.
마사회가 지난 7월 31일(일) ‘온라인 부정비리신고센터’를 운영하겠다고 밝힌 것.
‘온라인 부정비리신고센터’를 운영하게 된 배경은 지난 7월 중순경 이우재 마사회장이 마사회 임직원 및 계약직 등의 부정이나 비리를 신고하면 최고 1천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히면서 추진됐다.
당초 이우재 회장은 마사회 내부자는 물론 외부인에게도 포상금을 지급하고, 신고대상도 예산 낭비와 회계 부정, 공사계약, 납품 관련 비리, 압력 청탁 및 금품향응 수수 등 폭넓게 적용하기로 계획했다.
하지만 마사회가 최종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온라인 부정비리신고센터’에서 내부인과 외부인으로부터 마사회 임직원의 직무관련 비리를 접수·처리하고, 자사 임직원과 청경 및 일당직 등의 부정비리 등을 신고하는 내부인에 대해 최고 1천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되었다.
마사회는 내부신고자의 신분보호를 위해 신고의 비밀보장과 불이익·차별금지, 신고자의 행위에 대한 책임 감면 등을 담은 ‘내부공익신고 및 신고자 보호에 관한 지침’도 제정했다.
비리 관련 신고는 마사회 홈페이지(www.kra.co.kr)의 고객센터 ‘부정비리신고센터’로 접수하면 되고, 실명과 비실명 모두 가능하다.
마사회는 실명으로 비리를 신고하면 바로 조사에 착수할 방침이지만, 비실명으로 할 경우에는 구체적인 내용이 포함돼 있을 때만 조사에 착수키로 했다.
한편 마사회의 ‘온라인 부정비리신고센터’운영을 접한 경마관계자들과 경마팬들은 마사회가 자성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는 의견과 직원간 불신을 조장할 수 있다는 상반된 이견을 보이고 있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