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RA트로피, 농림부장관배, 중앙일보배 경마대회 … 빅게임이 기다려진다

본격적인 가을의 전령이 온 산하를 점령하는 10월이 다가온다.
경마공원을 둘러싼 산자락에도 온통 붉은 단풍이 물들면서 경주로에도 한해를 마감하는 분위기가 서서히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10월 경마는 4주간 총 96개 경주가 시행될 예정이다. 이중 국산마 경주와 외국산마 경주 비율이 76:24를 보이며 이전과 큰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
73개 경주가 펼쳐지는 국산마 경주를 자세히 살펴보면 국산 5군(수득상금 4백만원 이하)경주는 30개 경주로 전체 국산마 경주의 41%에 해당하고 있다. 그중 2세마 경주가 14개로 연령별 경주로 올해 경매를 통해 입사한 마필들이 점차 경주로에 데뷔하면서 자원수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알게 해준다. 또한 4군(수득상금 1천2백만원 이하)경주도 20개로 하위 2개군에 50개 경주가 편성되면서 60%에 육박하는 경주가 국산 하위군 경주로 펼쳐지게 되었다. 3군(수득상금 2천4백만원 이하)는 12개, 2군(수득상금 4천3백만원 이하)은 6개, 1군(오픈)은 5개 경주가 예정돼 있다.
국산마 경주편성을 살펴볼 때 치열한 우승열패를 예상할 수 있는데, 상위군으로 갈수록 급격히 경주수가 줄어들면서 입상기회를 쉽사리 잡기 힘들 전망으로 부진마의 자연도태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총 23개의 경주가 펼쳐지는 외국산마 경주는 4군(수득상금 4백만원 이하) 9개, 3군(수득상금 1천2백만원 이하) 7개, 2군(수득상금 2천3백만원 이하)은 3개, 1군(오픈)은 4개로 각각 열리게 된다. 외국산마 하위군의 경우 최소 하루 1개 경주씩 편성이 되지만 2군의 경우 한달내내 단 2개 경주만이 펼쳐져 해당군의 치열한 경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0월은 경마공원에서 본격적인 추수의 시기가 될 전망이다. 모두 3개의 경마대회가 열리는 가운데 국산오픈의 농림부장관배를 필두로 외산2군마를 대상으로 하는 JRA트로피 경마대회와 국산2군마를 대상으로 중앙일보배 경마대회가 열린다.
10월 5일(일) 펼쳐지는 JRA트로피 경마대회는 외산 2군마를 대상으로 1800m 별정ⅢA로 수말과 거세마는 55kg, 암말은 54kg의 기본중량에서 증량경주로 열리게 된다.
10월 12일(일)에는 국산 1군을 대상으로 농림부장관배 경마대회가 열리게 된다. 최근 뚜렷하게 우위를 점하는 마필이 없는 가운데 펼쳐질 이번 경마대회는 그랑프리로 가기위한 국산마들의 진정한 우열을 가릴 수 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10월 19일(일)에는 국산2군마를 대상으로 하는 중앙일보배 경마대회가 열린다. 1700ⅤA로 펼쳐지는 이번 대회는 3세 수말과 거세마는 55kg, 3세 암말은 54kg, 4세이상 수말과 거세마는 56kg, 4세이상 암말은 55kg의 중량을 기본으로 수득상금에 따라 증량을 받게 된다.
【권순옥 기자mar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