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스포츠배, SBS배 경마대회 -‘국산 신예마 충돌’VS‘외산 강자 경합’

시간은 시위를 떠난 살처럼 빠르게 흘러 만추(晩秋)의 계절을 눈앞에 두고 있다.
추석연휴가 포함되어 있는 9월 경마는 1주 휴장이 있는 관계로 3주간 총 74개 경주가 시행될 예정이다. 전반기 미시행되었던 2개 경주가 포함되었기 때문.
야간경마가 8월하순 마감되며 정상적인 경마가 시행되면서 각마방에서는 본격적인 승수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총 74개 경주가 펼쳐지는 9월경마는 가운데 국산마 경주와 외국산마 경주 비율이 77%를 넘어서고 있다. 즉 평균적으로 경마일 하루 국산마 경주의 수가 9개를 넘어선다는 것이다.
특히 21일(일)에는 보전경주를 포함 13개 경주가 펼쳐지는 가운데, 국산마 경주가 무려 11개 경주가 예정돼 외국산마 경주가 단 2개 경주만이 펼쳐지게 된다.
국산마 경주를 자세히 살펴보면 국산 5군(수득상금 4백만원 이하)경주는 24개 경주로 전체 경주의 32%에 해당하고 있다. 그중 2세마 경주가 10개로 연령별 경주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알게 해준다. 4군(수득상금 1천2백만원 이하)은 14개, 3군(수득상금 2천4백만원 이하)는 10개, 2군(수득상금 4천3백만원 이하)은 5개, 1군(오픈)은 4개 경주가 예정돼 있다.
총 17개의 경주가 펼쳐지는 외국산마 경주는 4군(수득상금 4백만원 이하) 6개, 3군(수득상금 1천2백만원 이하) 6개, 2군(수득상금 2천3백만원 이하)은 2개, 1군(오픈)은 3개로 각각 열리게 된다. 외국산마 하위군의 경우 하루 1개 경주씩 편성이 되지만 2군의 경우 한달내내 단 2개 경주만이 펼쳐져 해당군의 치열한 경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외국산마 상위군의 경주편성이 극도로 적어지면서 외산마 도입에도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9월에는 언론사배 경마대회가 2개 열린다. 일산스포츠배와 SBS배 경마대회가 그것이다.
21일(일) 국산 2군마 오픈경주로 열리게 되는 이번 대회는 1800m 별정VA로 열리게 된다. 수말과 거세마는 3세 53kg, 4세이상 54kg의 부담중량을 받고, 암말의 경우 3세 52kg, 4세이상 53kg을 받게 된다.
경주조건상 나이어린 마필이 유리하기 때문에 신예마들의 각축장이 될 전망이다.
28일(일)에는 외국산 1군을 대상으로 SBS배 경마대회가 열리게 된다. 외국산 상위군의 경주수가 적은 관계로 인해 외산 최강자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향후 외산마 판도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점쳐진다.
【권순옥 기자mar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