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경마시행계획
올해의 최고 경주마는 누구?
- 3주 경마, 하루 11개 총66개 경주 시행
- 그랑프리‘사상 최고의 혼전속 대격돌’·세계일보배 특별‘올해 최고 경매마는?’

12월 경마는 7일(토)부터 22일(일)까지 3주간 경마가 시행된다.
2002년을 마감하는 마지막 달인 12월은 수득상금이 좋았던 마방에선 그 자리를 지키기 위해, 그리고 수득상금이 적었던 마방은 조금이라도 더 벌기 위해 치열한 마무리 경합이 펼쳐질 전망이다.
또한 올해도 경매시기 지연으로 인해 해당 경주마의 두수가 부족한 편이지만 올해 경매를 통한 농사를 어느 조가 가장 잘 지었는가를 판가름할 수 있는 경매마 특별경주가 올해는 세계일보배 특별경주로 열리게 되고, 최고의 경주마가 자신의 영예를 걸고 한판 대결을 벌이게 될 그랑프리가 펼쳐져 벌써부터 경마팬들의 관심을 고조시키고 있다.

전체적인 경주 시행규모를 살펴보면, 국산마 경주 47개 경주와 외국산마 경주 19개 경주로 총 66개 경주가 시행된다.
국산마 경주는 5군(수득상금 4백만원 이하)경주가 22개로 펼쳐지는 가운데 16개 경주가 2세마 경주로 펼쳐져 지속적인 신예 국산마 수급이 원활하게 이어져, 연령별 경주가 확실한 자리를 잡았음을 알 수 있게 한다.
4군(수득상금 1천2백만원 이하)은 12개, 3군(수득상금 2천4백만원 이하)는 6개, 2군(수득상금 4천3백만원 이하)는 4개, 1군(오픈)은 3개 등으로 하위군에 비해 상대적으로 상위군의 수가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총 19개의 경주가 펼쳐지는 외국산마 경주는 4군(수득상금 4백만원 이하) 8개, 3군(수득상금 1천2백만원 이하) 5개, 2군(수득상금 2천4백만원 이하) 3개, 1군(오픈) 3개로 각각 열리게 된다. 국산마의 경주 수와 비례해 아주 줄어든 경주 수는 아니지만 전반적인 경주 수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외국산마 경주로 인해 외국산마를 보유한 마방에서는 치열한 눈치싸움이 불가피한 상태고, 출전수 과다를 피해 외국산 경주에 나서는 국산마로 인해 외국산마 경주도 한층 빡빡한 편성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 12월 8일(일)에는 국산마 2군경주로 세계일보배 특별경주가 열리게 된다.
올해 경매를 통해 입사한 2세마를 대상으로 하는 경주로, 올해 관계단체간 입장차로 인해 경매일자가 늦춰지는 바람에 출전 대상마가 그다지 많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지만, 1400m라는 짧은 거리고 대부분의 해당마필들이 경주경험이 많지 않다는 점에서 다분히 이변 가능성이 높은 경주라 할 수 있다.
15일(일)에는 최고의 경주마를 가리는 2002 그랑프리가 열린다.
최근 기존마들의 노쇠와 신예마들의 상승세로 인해 절대강자를 쉽게 지목할 수 없는 가운데 국산마와 외국산마의 자존심 대결도 볼만한 경주가 될 전망이다.
그랑프리는 출전대상마를 경마팬 팬투표로 선정을 하게 되는데, 최강을 바라보고 있는 경주마들이 저마다 절치부심 우승을 넘보고 있어 사상 유례없는 혼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다만 한해 최고의 경주마를 선정하는 경마대회답게 경주조건을 마령경주로 하자는 얘기가 꾸준히 나오고 있는데, 경주마의 진정한 능력경쟁이 이뤄지는 경주조건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높다.【권순옥 기자mar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