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농민단체협의회, 한국마사회에 실황중계 지속 및 중계권 이양 요구
-경마실황 지속 여론 우세, 마사회 고심 거듭

경마실황중계를 둘러싼 논란이 한달 가까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마사회의 최종 결정에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
마사회가 실황중계의 지속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사이 경마계 안팎에서는 경마실황중계의 폐지를 반대하는 여론이 빗발치고 있는 실정이다.
전국농민단체협의회(상임대표/박병국)는 6일(수) 마사회와 방송위원회에 실황중계 폐지 반대 의사를 전달하고 특히 마사회에는 향후 경마실황중계가 농민들의 권익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농민단체에 중계권을 이양할 것을 요구했다. 농단협 관계자는  “경마시행의 의의를 살려 경마를 통한 수익이 농어촌 복지 증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히며 경마팬 서비스를 확대하고 경마산업의 확장을 위해서는 경마실황중계가 지속돼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한 경마실황중계를 통해 파생되는 수익이 농어민의 복지 증진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실황중계권이 위성 농업방송인 ABS에게도 주어지길 바란다는 뜻을 시사했다.  
경마팬들과 관계자들은 중계권이 어디로 가든지 간에 실황은 계속돼야 한다는 의견이다.
한편, 리빙TV 한 관계자는 “아직 공식화된 내용은 아무 것도 없다”고 전제하면서도 “마사회가 최근 실황중계를 새롭게 검토하는 쪽으로 분위기가 감지된다”면서 “사설경마와 관련해 (리빙TV) 자체 포상금 마련, 실황 대신 경주 10분 후 녹화장면 제공 등 실황중계로 인한 사설경마 확산을 방지할 수 있는 대안 등이 거론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희경 기자 eheek@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