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말까지 마사회 최종 결정 입장
―익산시, “부지 매입 85% 가량 진행”
익산에 건설키로 했던 한국마사회 제2육성목장 건설건이 어떻게 매듭지어 질까?
최근 윤영호 한국마사회장이 익산시를 방문, 4월 말까지 육성목장 건설 여부를 매듭짓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향후 이 문제가 어떻게 결정될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목장 건설을 강력히 희망하고 있는 익산시는 “현재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서명을 받은 결과 85% 가량이 부지 매각에 찬성했다”며 특히 목장 건설 예정지의 30%를 보유하면서 그동안 부지 매각을 반대해 온 장흥 오씨 문중도 80% 정도 매각에 찬성했다며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익산시는 이같은 서명 결과가 담긴 협의서를 27일(금) 마사회에 발송, 마사회는 오는 30일까지 최종 입장을 정리해 익산시에 통보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23일(월)에는 전북 지역방송에서 당초 계획보다 부지를 축소해 육성목장 건설을 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 바 있는데, 이에 대해 마사회는 “뚜렷하게 진전된 것은 없으며 다각도로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당초 한국마사회는 국산마 중장기 발전계획에 따라 전북 익산시 금마면 갈산리 등 2개면 4개리 86만평의 부지에 제2 육성목장을 건설할 예정이었으나 장흥 오씨 문중의 거센 반대로 토지 매각에서부터 난항에 빠져 지금까지 표류하고 있다.

【이희경 기자 pinklady@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