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페이지 새단장, 서버 증설…동영상 1백명까지 동시 시청 가능
―방대한 분량의 데이터베이스 체계적으로 정리, “원하는 정보를 손쉽게”
―인터넷 베팅제 도입 앞서 서비스 대폭 확충

“온라인 서비스도 앞서 간다!”
오는 3월부터 마사회 인터넷 홈페이지가 새롭게 단장되고 서비스도 대폭 확충될 예정이라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 네티즌 경마팬을 들뜨게 하고 있다.
마사회 전산팀은 지난해 12월부터 인터넷 서비스 확충을 목표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교체 작업을 실시 중이다.
또한 일평균 70만건이 접속되는 홈페이지도 새로운 모습으로 경마팬들에게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라 많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서버 증설로 동영상 및 실시간 배당률 제공 시스템 구축>
―IDC센터 활용해 양질의 멀티미디어 서비스 제공
―마사회 보유 서버도 교체해 10배 이상 속도 증가
한국마사회는 그동안 지난 경주 녹화 중계 영상을 인터넷으로 해당 경마일 자정 이후에야 제공해왔었다.
그러나 지난 10일부터는 우승마가 결승선을 통과하자마자 곧바로 경마팬들이 볼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는 점은 높이 평가할 만하다.
특히 케이블 채널을 통해 경마생중계가 이뤄지고는 있지만 배당률이 제공되지 않아 재택 베팅자의 불만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 배당과 더불어 녹화중계의 신속 제공이 이뤄지게 되면 오히려 인터넷을 이용한 대중화가 더 빠르게 확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마사회가 사용하고 있는 서버의 회선 속도는 E1급 2회선으로 속도가 총 4Mbps다. 하지만 오는 3월 중으로는 속도가 현재의 10배에 달하는 T3(45Mbps)와 E1을 이원화해서 사용함으로써 실시간 배당률의 안정적인 제공과 홈페이지 이용자의 빠른 서비스를 가능케 할 수 있게 된다.
즉, 그동안은 클릭을 해야만 배당률 변동 상황을 체크할 수 있었지만 서버 증설로 이제는 실시간 배당률을 원하는 만큼 볼 수 있다.
또한 동영상에 관해서는 양질의 멀티미디어 서비스 안정적 제공을 위해 제어권을 IDC센터로 옮겼다. 이에 따라 그동안 13명이 동시 이용하면 폭주상태에 이르던 것이 이제는 1백명 정도가 동시 시청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인터넷 베팅제 도입 대비해 소프트웨어 개발>
―사이버 트레이딩은 일대 “변혁”…시장규모 엄청나게 확대될 듯
현재 마사회 홈페이지를 찾는 경마팬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정보는 실시간 배당률, 동영상, 게시판 이외에 목요일과 금요일에 제공되는 금주 출마표다.
최근 이용자수가 더욱 늘고 있는 추세여서 목·금요일 오후 4시 이후에는 마사회 서버가 폭주, 원활한 정보 제공이 어려운 실정이다.
또한 정부의 사업 승인이 나는대로 인터넷 베팅제를 도입하려는 마사회로서는 서버 증설 및 교체가 시급한 상황이었는데 내달 무렵에는 이같은 고민이 말끔히 해결될 전망이다.
마사회는 지난해 정부로부터 인터넷 베팅제 도입을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을 승인받고 올 해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했다.
만일 내년에 제도 시행을 위한 정부 승인이 떨어지게 되면 사이버베팅이 현실화된다.
인터넷 베팅제 실시는 그 파급효과가 막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증권시장에서 사이버거래가 시작되며 엄청난 시장규모 확대를 이뤘던 것과 마찬가지로 초고속 통신망이 일반 가정으로 보편화된 지금은 마권구매의 사이버거래가 가능해짐으로 인해 경마 대중화를 위한 발판이 확고히 마련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번 달부터 시작된 케이블 채널의 경마생중계보다 파급효과는 더 클 수 있다는 전망마저 흘러나오고 있는 상황이니 기대효과가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만 하다.

<게시판 운영 이렇게 바뀐다!>
―익명성 이용한 사이버 폭력 철저히 차단
마사회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인 「경마사랑방」에 대한 개선 작업도 3월부터 이뤄진다.
그동안은 회원이든 비회원이든 간에 글쓰기가 자유로웠지만 이제부터는 정식 회원으로 등록해야만 가능하다.
이는 사이버 공간에서의 익명성을 통해 특정인의 비방과 광고, 선전 등이 특정 목적으로 이용될 소지가 있어 이제부터 건전한 게시판 관리를 위해 회원 등록을 유도하겠다는 것이 마사회 웹관리자의 설명이다.
또한 회원 등록 시에는 별도의 절차나 자격 요건이 없지만 관리자의 임의 삭제 혹은 수정에 관한 준수사항을 체크해 동의하는 절차는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마사회 실무부서에 관한 회원들의 질문에 대해서는 가급적 신속한 답변이 게재되도록 유도함으로써 경마팬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그밖의 요구 및 개선안에 대해서도 최대한 경마팬의 의견을 반영할 방침이다.
따라서 건전한 인터넷 문화 정착과 원활한 경마시행을 위해 불만 사항이나 질문이 있는 이용자들은 행정전산팀으로 직접 문의하거나 웹관리자에게 쪽지, 메일 등을 보내 즉시 시정되도록 적극 이용해 달라는 것이 웹관리자의 주문이다.

【이희경 기자 pinklady@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