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월) 정부조직법 개정 선포 후 마사회장과 상견례
―2월말까지 업무파악 끝내고 경마산업 살리기 나설 것 “약속”
농림부의 마사회 관장 업무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29일(월) 보각(補閣)과 함께 개정된 정부조직법의 발효가 선포됨에 따라 한국마사회에 대한 농림부의 관장이 실질적으로 이뤄지게 된 것.
정부조직법 발효가 발표되자 윤영호 마사회장은 농림부를 방문, 축산국 관계자와 이날 상견례를 가졌다.
8년여 만에 마사회의 관장권을 되찾아온 농림부는 이날부터 마사회 업무파악에 분주한 모습인 한편, 늦어도 2월 말까지는 업무파악을 끝내고 경마산업 발전 10개년 계획 및 전체적인 마스터플랜을 완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농림부 축산국 사무관은 “농어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마사회의 농림부 환원이 지난해 말 이뤄졌으나 그동안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발효되지 못해 실질적인 업무파악을 하지 못했다”고 밝힌 후, “늦어도 2월 말까지는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나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또한 “기본적으로 경마산업에 대한 농림부의 마인드는 건전 레저스포츠로써 육성해야 한다는 방침이므로 경주마 생산 기반 확충을 시작으로 경쟁력을 갖춘 레저산업으로 적극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현재 경마산업은 정책의 부재라는 질책 속에 해결해야 할 당면과제가 많이 남아있는 상태다. 익산에 건설 예정이었던 제2 육성목장 사업 추진 여부를 비롯해 경주경마장 건설 문제, 상금 및 조세체계 개선 문제, 조직개편, 경마생중계 및 인터넷 베팅 도입과 경마 지방화, 경주질 향상을 위한 중장기 발전 계획 등 처음부터 시작해야 하는 것들과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재검토해야 하는 것들이 복합적으로 얽혀있어 이에 대한 해답이 필요한 시점이다.
마사회 관장권의 농림부 환원을 계기로 경마산업의 발전과 도약을 위해 농림부 역할이 상당 부분 기대되고 있으며 과연 농림부가 정부의 경마산업 규제 일변도 정책에서 벗어나 적극적인 육성책을 제시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희경 기자 pinklady@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