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경마시행계획
-외산 개별 거래마 및 국산 신예마 활약 돋보일 11월 경마
- 5주 경마, 하루 11개 총110개 경주 시행
- “내실있는 경마대회”동아일보배·뚝섬배 경마대회

11월 경마는 2일(토)부터 12월 1일(일)까지 5주간 경마가 시행된다.
마지막 일요경마는 달을 넘겨 12월 1일이 되지만 경마시행계획상 11월 경마에 포함이 된다. 물론 경마관계자들의 상금관계에선 12월 1일 경마일의 수득상금은 12월로 넘겨진다.
최근 외국산마들의 활발한 데뷔로 인해 하위군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현상을 보이고 있고, 추석연휴를 전후로 적체된 경주마를 소화하기 위해 경주별 출전두수가 많은 현상이 이어지고 있지만 11월에 들어서는 다소 한산함을 느낄 정도로 출전두수가 줄어들 전망이다.
전체적인 경주 시행규모를 살펴보면, 국산마 경주 77개 경주와 외국산마 경주 33개 경주로 총 110개 경주가 시행된다.
국산마 경주는 5군(수득상금 4백만원 이하)경주가 32개로 펼쳐지는 가운데 18개 경주가 2세마 경주로 펼쳐져 지난 11월 들어 국산 신예마의 수적 팽창을 실감할 수 있다. 또한 미승리마 경주가 국산마 경주에서만 2개 펼쳐진다.
4군(수득상금 1천2백만원 이하)은 19개, 3군(수득상금 2천4백만원 이하)는 12개, 2군(수득상금 4천3백만원 이하)는 8개, 1군(오픈)은 6개 등으로 5군에서 3군까지 중하위권 경주수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총 33개의 경주가 펼쳐지는 외국산마 경주는 4군(수득상금 4백만원 이하) 13개로 올해 초중반 개별거래를 통해 도입된 마필들중 많은 수가 데뷔한 이래 다소 주춤한 상황을 보이고 있다는 것을 알게 해 준다. 3군(수득상금 1천2백만원 이하) 8개, 2군(수득상금 2천4백만원 이하) 6개, 1군(오픈) 6개로 각각 열리게 된다.
전반적인 경주편성을 살펴볼 때, 우선 국산마가 차지하는 비율이 70%에 이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실제적인 국산마가 차지하는 점유율은 이보다 높은 것이 사실이다. 이렇듯 국산마의 비율이 높아지면서 외국산마 경주는 점점 줄어들게 되고, 외국산마 경주에 국산마가 출전하는 사례 또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국산마의 수급이 안정을 넘어 초과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일견에서는 과연 현재 실시되고 있는 국산마와 외국산마 경주 분할이 필요한가에 대한 논의가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11월 3일(일)에는 외국산마 2군경주로 동아일보배 경마대회가 열리게 된다.
최근 과감히 월군을 서슴치 않는 외산 신예마들의 상승세가 놀라운 가운데 과연 1400m라는 단거리로 펼쳐지는 이번 경마대회에 어떠한 신예강자가 탄생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0일(일)에는 국산 오픈 경주로 뚝섬배 경마대회가 펼쳐진다. 뚝섬배는 과거 국산마 경마대회가 적었을 때 제법 격이 높았던 경마대회였건만 격세지감을 느끼게 하고 있다.
그나마 뚝섬배는 1400m로 펼쳐져 장거리에서 그다지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는 마필과 장거리보다는 단거리에 유리한 선행형 마필들이 노려볼 수 있는 대회가 되고 있다.
11월에 펼쳐지는 두 개의 경마대회는 비록 경주거리가 짧은 관계로 최상위급 마필들의 출전이 거의 없을 것으로 보여 주목을 덜 받겠지만 내실있는 경마대회로 짜여지길 기대한다.
【권순옥 기자mar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