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문화 선정 2009년 MVP 결산

↑	서울경마공원 경주장면

월간성적을 기준으로 본지 기자단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조교사,기수를 우선 선정하고 본지 홈페이지를 통해 경마팬투표로 매월 MVP가 선정되어 발표 되어 왔다.
1998년 본지 창간호부터 이어져온 MVP선정은 많은 경마팬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관심증대과 참여가 매년 늘고 있어 경마를 바라보는 경마팬의 질적 수준이 날로 향상되어 가고 있음이 입증되고 있다.
그 수많은 경마팬들로부터 올 한해 동안 최고의 활약으로 사랑받은 조교사, 기수들은 누구였나? 또한 그 MVP선정으로 이끈 이유는 무엇이였을까?
2009년도 MVP결산을 통해 한해를 뒤돌아본다.

서울 조교사 부문
-국내경마 최초의 900승 대기록 작성한 신우철. 그랑프리 2연패 위업의 김양선 조교사 3회 선정

한국경마의 역사를 새롭게 쓴 명장 신우철 조교사에 대한 경마팬들의 사랑은 올해도 뜨거웠다. 1983년 조교사로 데뷔해 꾸준히 승수를 쌓아오다 이번년도 5월 30일(토) 소속조 마필 ‘그린주얼’이 조경호 기수와 호흡을 맞춰 우승을 차지하며 대망의 900승을 달성(1985년 전산화 시작 기준)하게 된 것. 이 대기록을 작성한 신우철 조교사는 4,5월에 이어 9월까지 MVP에 선정되어 조교사 부문 최다선정의 영예를 안았고, 이는 본지 선정 MVP 통산전적에서도 총 11회로 가장 많은 선정으로 기록되며 서울경마공원 최고의 마방으로 경마팬들에게 인식되고 있다. 2년연속 그랑프리 우승의 영예를 안은 36조 김양선 조교사도 꾸준한 능력마필을 키워내며 자신의 연간 최다승인 41승을 뛰어넘어 42승을 달성해 최고의 한해를 보내는 가운데 2월과 6월 두차례 MVP로 선정된바 있다. 2009년도 조교사 다승 부문에서 현재까지 1위(52승)로 순항중인 18조의 박대흥 조교사도 매월 꾸준한 승수와 입상률을 보여 명문마방의 명성을 이으며 7월과 11월에 MVP로 선정되었다. 그 외 배대선(1월), 곽영효(3월), 김문갑(8월) 조교사가 각각 1회 MVP로 선정되었다.

순위	조교사	MVP선정 횟수
1	신우철	3
1	김양선	3
3	박대흥	2
4	배대선	1
4	곽영효	1
4	김문갑	1

서울 기수 부문
-그랑프리 2연패 영예를 안은 최범현 기수 연중 강한면모에 팬들 호응도 최고

2008년도는 국내경마사상 연간 최다승을 기록한 문세영기수의 한해였다면, 올 2009년도는 그랑프리 2연패를 달성하며 최고의 한해를 보내고 있는 최범현 기수의 한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평가를 내릴 수 있다. 2001년 정규 20기 기수로 데뷔한 최범현 기수는 데뷔초 동기생인 문세영, 조경호 기수에게 다소 가려 빛을 보이지 못하였으나, 매년 일취월장하는 기승술로 2007년 72승, 2008년 81승, 올 2009년도는 100승을 넘어 현재 105승을 기록하며 최고의 기수 반열에 올랐다. 2009년 그랑프리 2연패와 함께 자신의 최다승 갱신에 이어 2009년도 다승왕에 도전하고 있는 최범현 기수는 5,6,7,10월 4회에 걸쳐 MVP에 선정되며 팬들의 뜨거운 찬사를 받았다. 매번 승수의 추가가 한국경마의 새로운 발자취로 기록이 되고 있는 리딩쟈키 박태종 기수는 여전히 노련미 넘치는 기승술로 현재 연간 109승을 기록하며 최다승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4월과 11월 두 차례 MVP에 선정되었다. 연간 106승 기록하며 다승왕을 노리던 조경호 12월 셋째주 기승정지로 인해 승수 쌓기에 실패해 아쉬움을 남기고 있으나 특유의 노련미 넘치는 기승술로 연중 내내 고른 활약을 펼쳤고, 8월과 9월 2회 연속 MVP에 선정된 바 있다. 지난해의 기세를 시즌 초반 그대로 이어갔던 문세영기수는 1월,2월 연속해서 MVP에 선정되었으나 시즌 중반 다소 주춤하는 모습과 함께 시즌 후반 부상까지 겹쳐 아쉬움을 남기게 되었다.

순위	기수	MVP선정 횟수
1	최범현	4
2	박태종	2
2	조경호	2
2	문세영	2
5	부민호	1

부산 조교사 부문
-최강마방 19조 김영관조교사 늘 새로운 기록달성으로 압도적 사랑 쏟아져

서울경마공원에 신우철 조교사가 900승의 금자탑을 쌓았다면 부산경마공원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국내경마 조교사 부문 연간 최다승을 일찌감치 갱신하며 매주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최강 19조마방의 김영관 조교사가 단연 압도적인 경마팬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무엇보다 연간 100승 달성의 대기록에 단 6승을 남겨놓고 있어 2009년 마지막 한주를 남겨놓은 현시점에서 가장 큰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또한 2009년도 삼관마 탄생을 목전에서 아쉽게 놓쳤으나, 19조 소속의 마필인 ‘상승일로’, ‘남도제압’이 삼관경주를 모두 석권하는 쾌거를 이뤄내 역대 최강마방으로의 입지를 확실히 굳혔다. 19조 마방의 마필들의 대활약에 힘입어 1,2,4,5,6,7,9,10월에 걸쳐 무려 8회의 MVP에 선정되는 진기록도 남겼다. 그 외 통산 200승에 단 1승만을 남겨 놓고 있는 5조 유병복 조교사가 지난해 50승을 넘어서 자신의 연간 최다승인 54승을 기록중에 있으며 3월과 8월 두 차례 MVP에 선정되었다. 2009년도 그랑프리 3위를 차지한 국내산마 강자 ‘개선장군’을 키워낸 1조 백광열 조교사는 11월 8승을 기록하며 MVP로 선정된바 있다.

순위	조교사	MVP선정 횟수
1	김영관	8
2	유병복	2
3	백광열	1

부산 기수 부문
-조성곤기수와 용병기수간의 경쟁으로 압축

서울경마공원은 능력기수 4인방의 활약이 두드러졌다면, 부산경마공원은 조성곤기수의 대활약과 함께 용병기수의 파워 넘치는 힘의 대결로 압축이 되는 양상이다. 2005년도 기수로 데뷔한 조성곤 기수는 해를 거듭할수록 일취월장하는 기승술을 선보여 오다 2009년도 코리안 더비에서 ‘상승일로’에 기승해 우승을 거머쥔 이후 몰라보게 달라진 기승술로 부산경마장 기수 다승부문에서 압도적인 승수를 쌓으며 독주해 나갔다. 시즌 후반 다소 주춤하고 있으나 여전히 그의 활약에 모든 경마팬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5,6,8,9월 총 4회에 걸쳐 MVP에 선정되었다.
서울경마공원과 달리 부산경마공원 용병들의 활약은 눈부시다. 2008년 단 6개월 동안 69승이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남긴 우찌다 기수를 필두로 서울경마공원에서 부산으로 이적해 활약한 이쿠야스 기수, 최초의 흑인 용병 마틴 기수, 또 다른 노련미 넘치는 에이키 기수, 국내 첫 여성용병기수인 히토미 기수등의 활약으로 부산경마공원의 전체적인 경마수준을 높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3월과 4월 2회연속 이쿠야스 기수가 MVP에 선정되었고, 7월과 11월 마틴기수와 히토미 기수 각각 1회씩 MVP에 선정되며 용병기수가 총 4회에 선정될 만큼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순위	기수	MVP선정 횟수
1	조성곤	4
2	이쿠야스	2
3	채규준	1
3	히토미	1
3	박금만	1
3	이성재	1
3	마틴	1

윤정훈 기자 waggu@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