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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부터 브리더즈컵은 “필드 셀렉션 시스템”(Field Selection System)에 의해 최종 엔트리를 선발해왔다. 개막 6주전 1차 예비 등록을 한 경주마에 대해, (1)예선전 우승마 (2)주요 대회 성적에 따른 포인트 다득점 순에 따라 출전 우선권을 부여하고, (3)1차 등록두수가 출전마 제한두수에 미달할 경우 전문가로 구성된 브리더즈컵 위원회 측의 추가추천순으로 본선 엔트리가 확정되는 방식이다. (편집자주)
역대 멀티 우승마는 모두 8두
브리더즈컵의 우승마는 엄청난 우승상금과 함께 향후 씨수말로서의 장래도 보장받는다. 그야말로 부와 명예를 한꺼번에 거머쥘 수 있는 셈이다. 하지만 실력이 있다 해도 반드시 브리더즈컵 우승으로 이어진 것은 아니었다.
브리더즈컵에서 역대 최다 우승자마를 배출한 ‘새들러스 웰즈’는 정작 현역시절 클래식(2000년)에서 준우승의 아픔을 맛봤고, 1998년 두바이월드컵 우승마 ‘실버참’ 역시 준우승에 그친 바 있다. 또한 최근 ‘레이첼 알렉산드라’를 배출하며 급부상하고 있는 신예 사이어 ‘메다글리오 도로’는 2002년과 2003년 클래식에 도전했으나 연거푸 준우승에 머물면서 불운의 명마로 기록되고 있다.
그래서인지 브리더즈컵 우승마는 하늘이 점지해준다는 말처럼 실력은 물론 운이라는 변수도 무시할 수 없다.
이와는 반대로 1번의 우승도 어렵다는 브리더즈컵에서 놀랍게도 2번이나 우승을 차지했던 “로열패밀리”도 있다. 역대 유일의 클래식 2연패마 ‘티즈나우’(Tiznow, 2000-2001 우승)를 비롯해 모두 8두가 멀티플 브리더즈컵 우승마 전당에 그 이름을 올리고 있다.
영국산 ‘위쟈 보드’(Ouija Board)는 2004년부터 2006년까지 3번의 도전장을 던져 필리앤메어 터프 경주에서 2번의 우승을 일궈낸바 있으며, 2007년과 2008년 스프린트 경주에서 우승한 ‘미드나이트 루트’는 가장 최근 2연패를 기록한 경주마다.
특히 터프경주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던 ‘하이 채퍼럴’(High Chaparral)은 2003년 경기에서 공동우승이라는 진기록을 낳았으며, 이는 브리더즈컵 역사상 유일한 공동우승 기록으로 남아있다.
<역대 브리더즈컵 2회이상 우승마>
| 경주마 | 디비전 | 우승년도 |
| Miesque | 마일 | 1987, 1988 |
| Bayakoa | 레이디스 클래식 | 1989, 1990 |
| Lure | 마일 | 1992, 1993 |
| Da Hoss | 마일 | 1996, 1998 |
| Tiznow | 클래식 | 2000, 2001 |
| High Chaparral | 터프 | 2002, 2003(당시 공동우승) |
| Ouija Board | 필리앤메어 터프 | 2004, 2006 |
| Midnight Lute | 스프린트 | 2007, 2008 |
웨인 루카스 조교사 우승 18회로 단연
미국경마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조교사라고 한다면 단연 웨인 루카스 조교사를 꼽을 수 있을 것이다. 데뷔 10년만에 챔피언마를 23두나 배출하는 등 큰 주목을 받아온 루카스 조교사는, 북미 최초로 시즌 수득상금 100만불 돌파를 비롯해 무려 14번이나 북미 수득상금 1위를 차지하면서 이제는 조교사계의 전설로 통하고 있다.
그의 역량은 브리더즈컵에서도 예외가 아니었다. 통산 우승 18회로 역대 조교사 우승순위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있는 것.
‘걸치’, ‘카포테’, ‘이즈 잇 트루’, ‘팀버 컨츄리’ 등 이름만 들어도 걸출한 명마들이 모두 그가 키워낸 작품(?)으로, 특히 1985년부터 2000년대에 이르기까지 오랜 기간에 걸쳐 꾸준히 우승마를 배출하고 있다는 점은 놀라운 일이다. 1963년 데뷔한 그는 올해까지 통산 4,456승을 기록 중이다.
브리더즈컵 조교사 다승부문 2위를 달리고 있는 클라우드 맥거히 조교사는 9회 우승으로 1위와의 격차는 제법 나는 모양새이지만, 그 역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북미 경마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1992년과 1993년 마일 경주 2연패를 달성한 ‘루어’(Lure)와 브리더즈 역사상 가장 큰 마신차 우승기록(13과1/2마신)을 보유하고 있는 ‘인사이드 인포메이션’(Inside Information)은 클라우드 조교사의 대표 챔피언마다.
특히 그가 길러낸 1988년 레이디스 클래식 우승마 ‘퍼스널 엔사인’(Personal Ensign)은 자마 ‘마이 플래그’가 1995년 쥬브나일 필리스를 우승한데 이어 손녀인 ‘스톰 플래그 플라잉’도 역시 2002년 쥬브나일 필리스를 우승, 3대에 걸친 우승마 배출로 브리더즈컵 진기록에 올라있다.
<역대 브리더즈컵 조교사 다승 순위>
| 순위 | 조교사명 | 출전횟수 | 우승 | 준우승 | 총수득상금 |
| 1 | D. 웨인 루카스 | 146 | 18 | 20 | $19,645,520 |
| 2 | 클라우드 맥거히 | 49 | 9 | 9 | $8,693,560 |
| 3 | 리차드 만델라 | 28 | 6 | 1 | $7,116960 |
| 3 | 닐 드라이스데일 | 33 | 6 | 5 | $6,529,840 |
| 5 | 윌리엄 I.모트 | 48 | 5 | 6 | $8,542,960 |
2003년부터 슈메이커(Shoemaker)賞 신설
브리더즈컵 역사상 가장 최고령의 나이로 우승을 차지한 기수는 1987년 클래식 경주에서 ‘퍼디난드’(Ferninand)와 호흡을 맞추어 우승한 윌리 슈메이커(Willy Shoemaker) 기수로 기록되고 있다. 그의 나이는 당시 56세.
윌리 슈메이커 기수는 17세의 나이에 기수로 데뷔, 1990년 59세의 나이로 은퇴하기까지 통산 8,833승을 기록, 현재까지도 세계 최다승 기수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어 있다.
브리더즈컵 주최 측은 그의 위대한 업적을 기리는 뜻에서 2003년 대회부터 “슈메이커상”을 신설, 대회 기간동안 가장 뛰어난 기승술을 발휘한 기수에 대해 기자단 투표로 수상자를 선발하였으며, 2008년부터는 순위 포인트제를 도입해 최다득점자에게 1만불의 상금과 트로피를 수여하고 있다.
역대 브리더즈컵에서 최연소의 나이로 우승한 기수는 2006년 클래식 우승마 ‘인바소르’에 기승했던 페르난도 자라(Fernando Jara)로 약관 18세의 나이에 최고대회 우승의 영예를 안았으며, 2003년 쥬브나일 필리스에서 우승한 쥴리 크론(Julie Krone) 기수는 여성기수로는 유일한 우승 사례로 남아있다.
<연도별 슈메이커賞 수상자>
| 2003년 | 알렉스 솔리스(Alex Solis) |
| 2004년 | 존 벨라스퀘즈(John Velasquez) |
| 2005년 | 가렛 고메즈(Garrett Gomez) |
| 2006년 | 프랑코 데토리(Franco Dettori) |
| 2007년 | 가렛 고메즈(Garrett Gomez) |
| 2008년 | 가렛 고메즈(Garrett Gomez) |
<역대 브리더즈컵 기수 다승 순위>
| 순위 | 기수명 | 출전횟수 | 우승 | 준우승 | 총수득상금 |
| 1 | 제리 베일리 | 102 | 15 | 12 | $22,006,440 |
| 2 | 팻 데이 | 117 | 12 | 17 | $23,033,360 |
| 3 | 마이크 스미스 | 54 | 10 | 6 | $10,760,760 |
| 4 | 크리스 맥캐런 | 101 | 9 | 12 | $17,669,600 |
| 5 | 게리 스티븐스 | 99 | 8 | 15 | $13,723,910 |
작 성 자 : 서석훈 ranade@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