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 ‘원주장사’, 문화일보배에 이어 경마대회 2관왕 도전
- 3세 대표마 ‘프리우디’, 4세 대표마 ‘참기쁨’ 만만치 않은 전력들
국산2군 강자들에겐 더 이상 없는 찬스, 제26회 일간스포츠배가 오늘(9월7일, 일요일) 제9경주에 펼쳐진다. 국산2군 1800m 별정ⅤB 방식으로 4세 이상마는 58kg, 3세마는 56kg이 최고 부담중량인 가운데 암말은 3kg의 감량 이점이 따른다. 또 최근 1년 간 수득 상금에 따라 감량되는 조건이다.
5월부터 시작된 국산2군 경마대회는 회를 거듭할수록 출전마 수준이 높아지는 양상이라 마지막 2군 대회 일간스포츠배는 그 결정판이 된 듯한 느낌이다. 출전마 모두가 우승 후보라 해도 과언이 아닌 일간스포츠배를 맞아 누가 마지막 찬스를 살릴지 본격적인 분석에 들어가 본다.
출전마 그룹을 크게 세가지로 나눠보면 첫번째는 스포츠조선배와 문화일보배에 출전했던 경마대회 경험마들이다. ‘원주장사’, ‘어울림영웅’, ‘나이스챔프’, ‘뉴라이더’, ‘만세보세’, ‘보르칸’, , ‘주상전하’, ‘프라우드보이’등이 이에 해당된다. 경마대회 맛(?)을 아는 만큼 누적된 경험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즉 입상 가능성이 가장 높은 그룹이라고 할 수 있다. 이들 중에서도 특히 두드러지는 우승후보는 ‘원주장사’, ‘어울림영웅’, ‘나이스챔프’다. ‘원주장사’는 3군마로 2군 대회인 문화일보배에 출전해 당당히 우승을 거둔 만큼 경마대회 2관왕까지 노려볼 수 있을 텐데 관건은 당시 대비 3kg 증가한 부담중량일 것이다.
‘어울림영웅’은 1차 등록은 하지 않고 있다가 출전마 수준을 보고 2차 등록에 끼어든 만큼 승부 의지나 자신감 면에서는 가장 높은 점수를 받는다. 레이스 흐름에 따라 언제든지 치고 나올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스포츠조선배와 문화일보배에서 모두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됐던 ‘나이스챔프’는 이 대회가 삼세번의 의미. 시원한 설욕전을 기대해 볼 수 있다.
두번째 그룹은 상승세를 바탕으로 한 뉴 페이스들이다. ‘참기쁨’, ‘백두전설’, ‘아라곤’을 꼽을 수 있겠는데 이중에서도 관심마는 역시 ‘참기쁨’과 ‘아라곤’이다.
‘참기쁨’은 직전 두번째 1900m를 맞아 다소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이번 경주는 최근 강세를 보였던 1800m라는 점에서 진가를 기대해 볼 수 있다.
‘아라곤’은 선입형에서 최근 막강한 추입마로 변신에 성공하며 제2의 전성기를 나타내고 있는데 추입력을 발휘하기엔 좋은 편성을 만난 느낌이다.
한편 ‘백두전설’은 검증된 부담중량 능력과 2군에서의 가능성 모두를 합격 받은 다크호스 아닌 다크호스로 지목된다.
끝으로 세번째 그룹은 패기를 앞세운 3세마, ‘프리우디’와 ‘태양처럼’이다. ‘태양처럼’을 선발 주자라 한다면 ‘프리우디’는 후발주자라 할 수 있는데 ‘태양처럼’의 경우 도주마로 상대보단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 될 공산이 높고, ‘프리우디’는 탄탄한 선입력이 2군 강자들을 상대로도 통한다면 농림부장관배에서 부산 말에 맞설 수 있는 서울의 희망으로 떠오를 것이다.
시기적으로 이번 일간스포츠배는 추석 휴장을 앞 둔 시점에서 펼쳐지기 때문에 더욱 많은 팬들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이며 그 중앙 무대에 누가 올라설 지 9경주에서 확인해 보도록 하자.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 출전마 전력 분석
①원주장사
문화일보배 우승에 대해서는 좀 더 검증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지만 경주 내용은 전구간 자리 못잡은 선입 뒤 막판 더 치고나온 끝걸음이었다. 레이스 내용상 2관왕까지 노려볼 수 있는 우승 후보로 1번 게이트란 이점도 돋보인다.
②백두전설
58kg의 부담중량으로 우승해 본적도 있고, 직전 2군 승군전을 맞아 3위라는 빠른 적응력을 보였다. 드러난 전력상 약점을 쉽게 찾을 수 없는 마필로 경마대회라는 큰 레이스를 맞아 제 능력을 모두 발휘할 수 있느냐에 관심이 모아진다.
③나이스챔프
최근 두번의 경마대회에서 모두 인기 순위 1, 2위를 기록했고, 성적도 준우승과 3위를 거뒀다. 능력과 경험에서 가장 후한 점수가 가능하며 질주 스타일 또한 선행과 선입 모두 가능하기 때문에 레이스의 묘미를 얼마나 살리느냐가 관건이 된다.
④참기쁨
최근 두번의 1800m에서 모두 우승을 거뒀음을 고려할 때 가장 거리적인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 스타일 또한 선입을 주력으로 편성에 따라 선행까지 가능한데 ‘태양처럼’을 제외한 나머지 마필들을 상대로 선두권에서 얼마나 편안한 전개를 펼치느냐에 따라 성적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⑤어울림영웅
승군 과정보다 2군 승군 뒤 더 빼어난 활약을 펼치는 마필이다. 직전 문화일보배 준우승으로 경마대회에 대한 검증도 마쳤다고 할 수 있으며 관건은 추입 타이밍이다. 최근 3연속 입상을 기록하고 있는 박수홍 기수의 기승은 플러스로 작용한다.
⑥프라우드보이
현 군 입상 경험이 있음을 고려할 때 호락호락하지 않은 전력임에는 틀림이 없지만 최근 들어 다소 주춤한 모습을 나타내기 때문에 전력상 열세로 평가된다. 직전에 이어 다시 김동철 기수가 기승한다는 점에서 좀 더 나은 호흡을 기대해 볼 수 있다.
⑦주상전하
출전 주기가 조금 길어졌다는 것이 관건으로 작용하지만 직전 스포츠조선배에서 5위를 기록하며 현 군 강자로 올라설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소속조 ‘아라곤’과 함께 동시 추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⑧뉴라이더
최근 이쿠 기수를 만나며 걸음에 활기찬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직전 문화일보배 4위는 이번 대회에 대한 충분한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할 수 있으며 상대적으로 유리한 부담중량의 이점을 살려 입상의 한자리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⑨프리우디
농림부장관배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마필이다. 2군 최강자들을 상대로 특유의 선입 끈기가 통한다면 당연히 장관배에서의 기대치가 높아질 것이다. 게이트 번호가 다소 불리한 감도 있지만 선입권이 얇은 편성을 만나 능력 발휘에는 큰 문제가 없어 보인다.
⑩보르칸
직전 문화일보배에서 인기순위 이상의 성적으로 경쟁력을 발휘한 마필이다. 이번 경주 당시 경쟁마와 리턴매치를 벌이는 가운데 부담중량의 이점이 유리하고 앞선의 경합에 따른 종반 역전이 기대 된다. 전개의 운만 따른다면 이변 가능성도 충분한 복병마로 손색없다.
⑪태양처럼
전형적인 선행형 마필이다. 아직은 2군 승군전과 중, 장거리에 대한 검증이 필요해 보이나 2군 승군후 2번의 경주 경험은 분명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일단 선행 작전이 유력한 가운데 경주 종반까지 얼마나 편한 전개를 펼치느냐가 관건이다.
⑫만세보세
최근 스포츠조선배, 문화일보배의 출전으로 인해 큰경주 경험이 풍부한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그리고 이번 경주는 문세영 기수가 기승한다는 것이 한 눈에 들어온다. 마필 능력과 기수의 역량이 합해진다면 도전마 중에 한 두로는 손색이 없다.
⑬아라곤
출전 마필중 잠재력은 가장 으뜸으로 꼽힌다. 최근 2연속 입상을 기록하고 있는 마필로 만만치 않은 상대와 빠른 경주 흐름속에서도 종반 특유의 추입력을 발휘할 수 있을 정도로 힘찬 걸음이 돋보인다. 직전대비 높아진 부담중량이 관건이나 상승세와 힘찬 걸음을 바탕으로 한 도전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