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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벌을 울리는 힘찬 말굽소리와 함께 2008년, 무자년(戊子年)새해가 밝았습니다. 뜻깊은 새해를 경마팬 여러분과 함께 시작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무자년 한해 여러분 모두 건강하시고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지난해 KRA 한국마사회에서는 국경 없는 변화와 개방을 요구하는 대내 · 외 경영 환경 속에서 크고 작은 성과를 이루어냈습니다. 국가적 화두이자 생존의 조건이 된 경영 혁신의 전사적 확산을 위해 KRA 임직원은 BSC(균형성과지표) 기반의 전략적 성과시스템을 도입해 구체적이고 내실 있는 결과물을 도출하기 위해 힘썼습니다. 그리고 이같은 노력의 결과로 한국능률협회(KMCA)에서 주관하는 ‘한국의 경영대상’ 경영혁신 최우수상, 한국일보사가 주최하는 ‘대한민국 문화산업대상’에서 윤리경영 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등 공신력 있는 외부기관으로부터 다수의 상을 받았습니다.
경마의 국제화 · 선진화를 위한 제반 환경을 조성 했습니다. 미국, 영국 등 경마 선진국에서 성황리에 시행중인 트리플크라운 경주를 모델로 삼아 한국판 삼관마 경주를 도입하였고, ‘제이에스홀드’란 명마를 배출해 경마팬의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박진감 있는 경주를 제공하기 위해 프리기수제도를 도입하였고, 이 과정에서 외국인 기수, 외국인 장제사 등을 영입해 선진 경마 문화를 전수 받는 초석을 마련하였습니다. 또 경주마의 질적 향상을 통해 경주의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도록 씨수말 ‘포레스트캠프’, ‘피코센트럴’ 등 우수 종부마를 들여와 경주마 생산 농가에 무상 지원도 실시하게 되었습니다.
KRA는‘국민과 함께 달리는 생명과 사랑의 공익기업’이라는 기업이념에 따라 예년보다 더욱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도 벌였습니다. 2004년 사회공헌팀과 KRA Angels 봉사단을 창단해 매년 사회공헌활동을 강화하며 국내 최고수준의 사랑 나눔을 실천했습니다. 특히 재해구호, 군경위문, 사회복지, 농촌복지사업 지원 등 우리사회 도움이 필요한 분야에 경마팬의 협조속에 기부금을 지원하였으며, 농번기와 수확기에는 일손이 부족한 농촌마을을 찾아 행동으로 부족한 일손을 채워주는 역할 이외에 우리 마음의 고향인 농촌을 찾아 도시와 농촌이 하나 되는 가교역할을 톡톡히 해냈습니다. 이같은 결과는 2007년도에 KRA 전체 임직원의 약 90%가 연 1회 이상 봉사활동에 참가하였으며, 개인평균 20시간 총 610건의 봉사활동을 실시하여 국내 최고수준의 봉사활동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마팬 여러분!
2008년은 경마산업이 큰 위기와 동시에 큰 기회를 맞는 중요한 해입니다. 경주마의 생산부터 베팅에 참여하는 순간까지 1차 산업과 3차 산업을 아우르는 경마는 말 그대로 어엿한 산업임에도 불구하고 외부에선 경마의 부정적인 부분만 지나치게 부각해 경마산업 전부를 매도하고 규제라는 창살에 가둬 놓았습니다. 경마 산업의 무분별한 규제는 경마 산업 관계자 뿐만 아니라, 경마 산업의 실질적 주인공인 경마팬 여러분의 명예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기도 합니다. 경마의 순기능은 장려하고 부정적 기능은 축소하는 선별적 노력이 있을 때만이 레저스포츠로서 경마가 인정받고 나아가 경마팬의 오랜 숙원인 환급금 인상을 관철시킬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2008년 KRA는 새 정부의 출범을 맞아 경마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개선하고 KRA의 새로운 모습을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계획입니다. 임직원 모두가 과거의 관행에 안주하는 소극적인 자세를 버리고, 혁신하는 모습과 문화를 가지고 경마 산업의 발전과 경마의 가치를 전 국민에게 적극적으로 알릴 것입니다. 한국경마가 우리 국민들 속에 ‘한국의 희망’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각인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경마팬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