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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경마가 이번 주를 마지막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연초부터 최고를 향해 치열한 경합을 펼친 조교사, 기수, 마주, 경주마간의 순위 경쟁은 현재 어느 정도 우열이 가려진 가운데 마지막 한주의 성적을 포함해 최후의 승자가 가려질 전망이다. 각 부문별 현재 순위를 살펴보면 김재섭 조교사, 조찬훈 기수, 이혜란 마주, 골딩 등이 유력 1위 후보로 꼽히고 있고, 국산마 부문만이 마지막까지 대접전을 펼치고 있는 실정이다.
국내 경마 역사에 새로운 장을 열고 있는 부산경마, 점차 안정화된 정책과 운영속에 각 부문에서 보이지 않게 노력한 이들의 2007년 활약상을 되짚어본다.
-풀타임 2년째 최고 마방을 노리는 김재섭 조교사!
매년 장족의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16조 마방의 김재섭 조교사가 2007년 대업을 이룰 전망이다. 풀타임으로 운영된 첫 해인 2006년 총 34승과 함께 승률 11.3%, 입상률 23.6%를 기록했던 김재섭 조교사는 올해 현재 총 55승을 기록해 다승 부문 선두에 이름을 올린 반면 입상률 2위, 상금수득액 1위를 기록해 최고의 마방으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김재섭 조교사의 대활약에 이어 19조 김영관, 5조 유병복, 1조 백광열 조교사 등이 여전히 경쟁력 있는 성적으로 한해를 마무리하고 있다.
#조교사부문(2007.1.1~2007.12.21)
| 순위 | 다승현황 | 입상률현황(%) | 상금수득액(원) |
| 1 | 55승(김재섭) | 30(유병복) | 1,871,487,000(김재섭) |
| 2 | 48승(김영관) | 29.5(김재섭) | 1,631,797,000(김영관) |
| 3 | 44승(유병복) | 24(김영관) | 1,469,523,000(백광열) |
| 4 | 39승(백광열) | 23.7(김상석) | 1,297,017,000(오문식) |
| 5 | 36승(김상석) | 23.5(김병학) | 1,194,487,000(강형곤) |
-조찬훈, 부산의 국민기수를 꿈꾸며.....
2006년 당시 각 부문별 순위 선정에 이어 막판까지 치열한 경합을 펼친 부분은 기수부문의 다승 경쟁이였다. 당시 총 43승을 기록한 베이커 기수가 42승을 기록한 김어수 기수를 단 1승차로 제치며 타이틀을 획득했고, 최종성적 1위부터 4위까지의 승차 또한 3승에 불과해 대혼전을 대변했다. 그러나 올해는 지난해의 박빙의 승부와는 정반대의 결과가 연출될 전망이다. 지난 21일 현재 총 59승을 차지한 조찬훈 기수는 2위인 구영준 기수를 무려 12승차로 압도하고 있어 최고의 기수로 유력시 되고 있다.
조찬훈 기수를 필두로 지난해 대비 최고의 성장세를 보여준 안선호, 군 제대 후 남도평정에 나선 양영남, 자존심 회복에 나설 베이커, 유현명, 김어수 기수 등이 펼칠 2008년 기수부문은 대혼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기수부문(2007.1.1~2007.12.21)
| 순위 | 다승현황 | 입상률현황(%) | 상금수득액(원) |
| 1 | 59승(조찬훈) | 38.8(구영준) | 1,721,008,000(조찬훈) |
| 2 | 47승(구영준) | 32(베이커) | 1,635,602,000(구영준) |
| 3 | 42승(유현명) | 28.5(조찬훈) | 1,302,699,000(유현명) |
| 4 | 39승(조창욱) | 24.2(조창욱) | 1,210,851,500(조창욱) |
| 5 | 35승(채규준) | 23.8(채규준) | 1,148,184,000(베이커) |
-이혜란 마주, 보유마 대부분 알토란 성적으로 1위 고수!
2007년 마주부문에서는 최고 상금을 수득한 이혜란 마주가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이혜란 마주는 현재 순위권에 진입한 타 마주에 비해 지명도에서 다소 저평가되는 경주마를 보유한 반면 보유한 경주마들의 꾸준한 활약을 바탕으로 당당히 1위에 랭크됐다. 현재 1군에 소속된 ‘작은태양’은 올 한해 3승, 2위 1회를 기록하며 상위군 경주마로서의 자존심을 지켰고, 아울러 ‘연하선경’, ‘피스마인드’, ‘매직킹덤’ 등도 기대 이상의 성적으로 이혜란 마주의 호성적에 일조했다.
약 4천여만의 상금 차이로 2위에 오른 정영식 마주는 신예 기대주로 평가받는 ‘프로키온’과 ‘신강타’의 선전이 돋보였고, 이어 홍태수, 이원재, 김성수 마주 등이 순위권에 진입하며 경쟁력을 선보였다.
#마주부문(2007.1.1~2007.12.21)
| 순위 | 마주명 | 상금수득액(원) | 대표마 |
| 1 | 이혜란 | 391,288,000 | 작은태양, 연하선경 |
| 2 | 정영식 | 354,333,000 | 프로키온, 신강타 |
| 3 | 홍태수 | 340,106,000 | 승리축제, 황금빛태양 |
| 4 | 이원재 | 337,393,000 | 디엠머치, 열혈강자 |
| 5 | 김성수 | 334,275,000 | 스톰라이더, 환호세례 |
-‘신진강자’, ‘미래천사’ 남도의 미래를 책임진다!
올해는 부산경남경마공원 개장 이후 국산마 챔피언으로 통하는 ‘루나’의 아성에 도전할 기대주들의 성장세가 눈에 띈 한해였다. 우선 상금수득액 부문에서 1, 2위를 달리고 있는 ‘신진강자’와 ‘미래천사’는 기대주에서 능력마로서 인정을 받으며 신진세력의 선두주자로 꼽히고 있다. 지난 3월부터 5연승을 기록하며 단숨에 1군에 진입한 ‘신진강자’는 최상위군에서도 빠른 적응력을 바탕으로 현재 1군 승군 후 2승을 기록중에 있다. 토종마인 ‘신진강자’와 함께 국산마의 미래로 대변되는 포입마 ‘미래천사’의 2007년 활약도 눈부셨다. 지난해 이미 5연승의 기록과 함께 한해를 마감한 ‘미래천사’는 올해 4연승을 추가해 9연승의 대기록을 달성했고, 암말의 핸디캡을 극복하고 막강한 화력을 과시해 주목을 받고 있다.
#경주마(국산마)부문(2007.1.1~2007.12.21)
| 순위 | 경주마(국산마) | 조교사 | 마주 | 상금수득액(원) |
| 1 | 신진강자 | 유병복 | 전성연 | 185,157,000 |
| 2 | 미래천사 | 고홍석 | 우만식 | 175,364,000 |
| 3 | 루나 | 김영관 | 이성희 | 160,422,000 |
| 4 | 프로키온 | 유병복 | 정영식 | 151,448,000 |
| 5 | 최적의조건 | 최기홍 | 나현문 | 136,363,000 |
-‘골딩’ 2007년 NEW CHAMPION!
부산경남경마공원의 BIG3 간의 엇갈린 행보속에 ‘골딩’이 최고 경주마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도입 당시부터 최고가의 경주마로서 관심을 모은 ‘골딩’은 항시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으로 항시 아쉬움을 남겼으나 올 한해 최고의 경마대회인 <부산광역시장배>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드디어 챔피언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반면 크고 작은 부상으로 힘든 한해를 보낸 ‘동서대로’는 <경상남도지사배>의 우승으로 그나마 자존심을 지켰고, ‘한계극복’은
#경주마(외산마)부문(2007.1.1~2007.12.21)
| 순위 | 경주마(외산마) | 조교사 | 마주 | 상금수득액(원) |
| 1 | 골딩 | 김재섭 | 고경민 | 302,307,000 |
| 2 | 동방건아 | 오문식 | 정광화 | 164,632,000 |
| 3 | 한계극복 | 장세한 | 이명희 | 163,628,000 |
| 4 | 승리축제 | 김재섭 | 홍태수 | 141,183,000 |
| 5 | 황금빛태양 | 김재섭 | 홍태수 | 137,853,000 |
각 부문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조교사, 기수, 마주, 경주마, 마방관계자 등의 노력으로 2007년 부산경마도 서서히 마무리되고 있다. 올 한해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남긴 이들을 비롯해 목표로 했던 성적을 달성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긴 이들 모두 새로운 마음가짐 속에 활기찬 2008년도를 맞이하길 기대해 본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