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패강자’ 경마대회 5관왕 찍고, 최강임을 다시 입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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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패강자

- 제4회 농림부장관배

국산 3세 경마대회의 마지막 관문 제4회 농림부 장관배가 오늘 제10경주에 펼쳐진다.
국산1군 1900m 별정ⅢC 방식으로 펼쳐지는 장관배에는 ‘무패강자’를 필두로 총 9두가 출전할 예정.
‘무패강자’의 전력이 워낙 앞서 있기 때문에 오히려 2위권 찾기에 관심이 모아진다.
코리안더비와 코리안오크스에서 각각 준우승과 우승을 거둔 ‘고속도’와 ‘싱그러운’이 우위를 보일지 아니면 비록 경마대회엔 출전하지 않았지만 일반 경주에서 두각을 나타낸 ‘대승달마’와 ‘둥지사랑’이 한걸음을 발휘할 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그 외 마필로는 항상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는 ‘통일대륙’과 벌써 4번째 경마대회 문을 두드리고 있는 ‘타이트’, 코리안더비에서 강력한 선행으로 ‘무패강자’의 간담을 서늘케 했던 ‘프렌치댄서’, 우정(?) 출전이라 할 수 있는 ‘독수리군단’등이 있다.
먼저 ‘무패강자’의 전력을 살펴보면 본 게임인 코리안더비보단 국산2군 시절 거머쥐었던 스포츠투데이배와 최강의 국산마를 가렸던 한국마사회장배의 우승이 더 빛난다.
두 대회 모두 승군전을 맞아 보이지 않는 벽을 넘어서야 했던 ‘무패강자’는 패기를 앞세운 강력한 선행 작전이 바로 해결책이었다.
올해 대회 결정판이라 할 수 있는 농림부장관배를 맞아 상대보단 증가된 부담중량이 관건이라 할 수 있는데 객관적인 전력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우승 후보임에는 틀림이 없다.
그러나 더비에서도 그랬지만 ‘프렌치댄서’의 순발력이 만만치 않은 만큼 신중함이 따라야겠고, 만약 이변 없이 ‘무패강자’가 대회 패권을 차지한다면 경마대회 5관왕, 명마의 기본 조건이라 할 수 있는 고부담중량 극복 능력을 입증하며 두 마리의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게 될 것이다.
상대마로는 4두가 팽팽히 맞서고 있다.
코리안오크스 우승마 ‘싱그러운’은 추입형 스타일이라 이번 1900m는 능력 발휘에 더 적합하다는 평가가 지배적. ‘무패강자’를 이기면 영웅이 되는 것이고 져도 손해볼 것이 없기 때문에 부담 없는 레이스가 가능하다. ‘해암장군’에 이은 20조 배대선 조교사의 또다른 비밀 병기임을 고려할 때 어떤 성적을 거둘지 관심이 모아지고, 관건은 결승주로에서 추입 대결을 펼칠 수 있도록 마신 차를 어떻게 유지해 나가느냐에 있다.
‘고속도’는 그동안 힘이 덜 차 빠른 선행마가 있는 레이스에서는 선두권 공략에 다소 약한 모습을 보였는데 이제는 힘이 찼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대단한 변화”를 기대해도 괜찮을 듯 싶다. 선입 뚝심을 주무기로 하고 있다.
‘대승달마’는 속된 말로 “잘 뛰어도 계속 배당이 좋았던 마필”이다. 그러다가 직전 경주는 모처럼 인기 순위 1위마가 됐는데 아쉽게 2위에 그친 전적이 있다. 1900m는 첫 출전이지만 늘어난 거리에 크게 개의치 않을 것으로 보이며 잠재 능력상 충분히 입상의 문을 두드려볼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둥지사랑’은 여타 3세마들에 비해 가장 빨리 국산2군에 승군했고, 이 과정에서 산전수전을 모두 겪으며 경쟁에서 살아 남았다. 거세마였기 때문에 출전하지 못한 코리안더비의 아쉬움을 과연 농림부장관배에서 만회할 수 있을지 눈여겨볼 만 하다.
그 외 이제는 한번 정도 뛰어줘야 될 시점이 되지 않았냐고 평가되는 ‘통일대륙’과 ‘타이트’가 복병 전력으로 도전에 나선다.
군입대를 앞둔 문세영 기수의 고별 대회로도 볼 수 있는 제5회 농림부장관배, 기대대로 ‘무패강자’가 우승컵을 차지할지 모든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 농림부 장관배 출전마 현황

마명	성병	기수	조교사	마주	부담중량
고속도	수	신형철	배대선	박희주	55
대승달마	수	정호익	김양선	구자선	54
타이트	수	임대규	최상식	김성두	53
독수리군단	암	정승수	김문갑	박흥길	49
프렌치댄서	수	최봉주	박희철	조원희	53
통일대륙	수	이동국	지용철	황의영	52
무패강자	수	문세영	김문갑	김익영	59
둥지사랑	거	김효섭	고옥봉	이기선	55
싱그러운	암	천창기	배대선	이수홍	53

※ 출전마 조교사 인터뷰
▲ 고속도(프로포슈어/에이프릴스노블원)
- 부담중량으로 더비 때 1마신 차이 극복한다!!
선두권을 형성할 수 있는 선입력과 결승주로에서의 끈기가 좋은 마필이다. 드러난 전력상 ‘무패강자’가 한 수위지만 코리안더비에서 1마신 차이로 졌음을 고려할 때 이번 대회는 당시에 비해 부담중량이 4kg 낮아졌다는 점에서 가능성을 가져본다. 물론 더비 이후 마필 능력에 많은 변화가 있겠지만 ‘고속도’도 또한 능력 신장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해 호성적을 일궈내 보겠다.

▲ 대승달마(디디미/박전)
- 최근 5연속 입상, 경마대회도 통할까?
체격은 왜소하지만 근성 있는 강단마다. 최근 5연속 입상을 일궈냈는데 강한 편성에서 일궈낸 결과인 만큼 대회 기대치를 높인다. 특히 지난 6월19일 1700m 첫 도전에서 보여준 뒷심은 기량이 완성돼가고 있는 3세마로서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줬고, 또한 늘어난 거리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음을 입증했다. 경마대회에는 첫 도전을 맞아 어떤 성적을 거둘지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능력상 강력한 다크호스다.【본지 마필 전력 분석】

▲ 타이트(피어슬리/바이트오브골드)
- 3전 4기, 이번에는 꼭!!
어느 덧 경마대회에 4번째 출전하게 됐다. 출전하는 대회마다 나름대로 기대했는데 성적이 신통치 않아 아쉬움도 컸다. 그러나 3세 시절 마지막 대회인 만큼 유종의 미를 거뒀으면 한다. 마필 특성상 장거리가 더 적합해 이번 장관배에 대한 감은 좋으며 부담중량도 평소에 비해 2∼3kg 정도 낮아져 모든 능력 발휘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 선두권과 마신 차를 유지하다가 결승주로에서 역전을 일궈내 보겠다. 컨디션 최상이다.

▲ 독수리군단(무자지프/큰날개)
- 홀가분한 마음으로 레이스에 임할 수 있어
국산3군 승군 뒤 다소 능력 정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드러난 전력상 큰 기대는 어렵지만 같은 3세마들끼리 뛰기 때문에 홀가분한 마음으로 레이스에 임할 수 있으리라 본다. 직전 경주 컨디션 회복된 모습을 보였고 이번 경주는 부담중량도 낮아졌기 때문에 자기 페이스만 잘 유지한다면 순위권 정도는 도전해 볼만하지 않나 본다. 좋은 컨디션 유지하고 있다.

▲ 프렌치댄서(포트스톡턴/어프렌치부케)
- 선행 승부수로 3위 이상의 성적 기대
예전 코리안더비에서 3위의 성적을 기록했는데 이번 장관배도 3위 이상의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드러난 전력상 밀리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현재 마필 상태 최상이고, 부담중량도 낮아졌기 때문에 초반 선행에만 나설 수 있다면 목표치 성적은 충분히 달성 할 수 있으리라 본다. 관건은 선행 여부인데 ‘무패강자’의 부담중량이 높아졌고, 출발지도 안쪽에 있기 때문에 구상한 작전이 구사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 통일대륙(피어슬리/리즈스카이)
- 지금은 주춤하고 있으나 향후에는 뛰어 줄 마필
출전마 몇 두와는 과거에 뛰어 봤고, 상대 전적에서 밀리기 때문에 아무래도 큰 기대는 어려울 것 같다. 다만 부담중량이 52kg으로 낮아졌기 때문에 기대 이상의 성적도 나오지 않을까 보고 있다. 예전 3연승을 기록할 때는 상대가 약했기 때문에 그런 성적이 나왔고 이후에는 상대가 강해지며 다소 주춤하고 있는데 마필의 장래성을 봤을 때는 분명 뛰어줄 수 있는 마필로 보고 있다.

▲ 무패강자(디디미/아흔아홉칸)
- 부담중량 늘었지만 목표는 변함 없다!!
매 경주가 고비였으나 마필이 기대 이상으로 뛰어줬고 어느덧 경마대회 5관왕에 도전하게 됐다. 이번 대회의 최대 관건은 늘어난 59kg의 부담중량인데 여기에 맞춰 훈련을 실시해 왔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 마사회장배 이후 충분한 휴식을 취했기 때문에 현재 컨디션은 최상이고, 우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할 것이다.

▲ 둥지사랑(무자지프/하얀제비)
- 2등을 목표로는 해볼만하다!!
마필이 열심히 뛰어 이렇게 농림부장관배에 출전하게 된 자체만으로도 영광이다. 출전마들의 전력을 봤을 때 ‘무패강자’는 다소 버거운 상대지만 다른 마필들과는 충분히 뛰어볼 만 할 것으로 보인다. 2군까지 큰 어려움 없이 승군 했고, 장거리에서도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 준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회를 목표로 했기 때문에 9월에는 출전하지 않았고, 현재 컨디션은 무척 양호하다.

▲ 싱그러운(미스터아도라블/램볼리나)
- 레이스야!! 혼전 양상으로 뭉쳐져라∼
코리안오크스 우승 이후 이번 대회를 목표로 준비해 왔기 때문에 현재 마필 상태는 최상이다. 추입력은 우수하지만 초반 스피드가 밀려 선두권과 어느 정도의 마신 차를 유지하느냐가 관건이 되겠다. 지난 오크스처럼 레이스가 결승주로에서 뭉쳐진다면 막판 한발이 유감 없이 통할 수 있을 것이다. 추입형 마필이라 늘어난 1900m는 능력 발휘에 더 적합할 것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