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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함께’·‘보헤미안버틀러’ 우리는 그랑프리 우승마
- ‘부움’·‘아일랜드피버’ 경마대회 우승관록 무시하지마
-‘에디터인치프’ “니들이 내 능력을 알아”
하늘에 태양이 둘일 순 없다!!
과천벌 최강마들이 출전하는 제11회 SBS배 경마대회가 오늘 제10경주에 화려하게 펼쳐진다.
경주 조건은 1군 오픈 1900m 핸디캡 방식으로 총 11마리가 출사표를 던졌다. 이번 대회는 총상금은 1억원에 불과하지만 우승가치는 10억원 이상이라고 평할 정도로 그 의미가 크다. 좀처럼 보기 힘든 서울경마공원 외산 최강자들의 한판승부인 데다가 12월의 그랑프리까지 1군마가 출전할 수 있는 경마대회가 없어 이번 대회에 임하는 일류마들의 각오는 더욱 남다르다.
이번 대회 최대 관심사는 올해 YTN배(6월 29일)에서 한국경마 역사상 경마대회 첫 공동우승을 차지하며 화제를 모았던 ‘언어카운티들리’와 ‘퍼펙트챔피언’의 재대결과 그 승패여부다.
블랙타입우승마 ‘언어카운티들리’는 5세 수말로 지금이 전성기인 마필이다. 데뷔전 27마신 차의 압승, AJC 교류기념경주에서 ‘골드머니’와의 사투(死鬪), 그리고 직전 YTN배에서의 극적인 공동우승까지 출전할 때마다 명승부를 연출했던 ‘언어카운티들리’가 이번엔 어떤 모습을 보일지 많은 팬들이 궁금해하고 있다.
‘퍼펙트챔피언’은 마명 그대로 지금까지 ‘퍼펙트’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3세 수말이다. 9전8승 2위1회의 성적뿐 아니라 마치 ‘대견’의 전성기를 연상시키는 파워선행은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다면 진정한 ‘챔피언’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이 2마리 외에도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우승후보들이 즐비하다.
2001 그랑프리 우승마 ‘다함께’와 2002 그랑프리 우승마 ‘보헤미안버틀러’는 한 때 최고의 자리에 올랐던 마필들로 이번 대회를 명예회복 무대로 생각하고 있다.
올해 경마대회 우승경험이 있는 ‘부움’(마주협회장배),과 ‘아일랜드피버’(디지틀조선배) 역시 무시할 수 없는 강자다. 힘과 관록의 ‘부움’, 불꽃추입의 ‘아일랜드피버’ 2마리는 대회를 시작부터 끝까지 흥미진진하게 만들 다크호스들이다.
대회 최고의 변수는 초고속승군행진의 ‘에디터인치프’다. 4세 수말인 ‘에디터인치프’는 아직까지 바닥을 전혀 보여주지 않았다는 점에서 전문가들의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
이외에도 ‘러버보이샤카’·‘토창고’·‘통일천하’·‘화주’ 등이 출전해 어느 때보다 관심을 모으는 SBS배 과연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든 경마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석 기자 guardme@krj.co.kr】
SBS배 출전마 명단
번호 마명 부담중량 산지 성별 연령 조교사 마주명
1 화주 50 호주 암 7 임봉춘 박성구
2 퍼펙트챔피언 57 미국 수 3 유재길 김양호
3 러버보이샤카 57 미국 거 5 이희영 김인영
4 다함께 59.5 뉴질랜드 수 7 박원덕 윤흥열
5 언어카운티들리 57 미국 수 5 김택수 선재훈
6 아일랜드피버 56.5 미국 거 4 김정진 박남성
7 에디터인치프 57 미국 수 4 김점오 박준구
8 통일천하 54 뉴질랜드 거 6 지용철 박형인
9 보헤미안버틀러 57.5 미국 수 4 배대선 이주형
10 부움 58.5 뉴질랜드 거 7 이종구 최인재
11 토창고 58 뉴질랜드 거 5 정지은 지대섭
SBS배 출전마필 조교사 인터뷰
1.화주 임봉춘 조교사/임대규 기수
조교사로서 경마대회 첫 출전이고 그 자체를 영광으로 생각한다. 최고 명마들이 출전해 객관적인 전력은 다소 열세다. 하지만 최근 컨디션이 최고조에 달해 있고 1800m 최고기록을 세운 만큼 감량이점을 살려 도전해 보겠다. 작전은 추입으로 편하게 좇아가다가 종반 역습을 노려보겠다. 충분히 준비해 왔고 후회 없는 경주를 펼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2.퍼펙트챔피언 유재길 조교사/박태종 기수
지난 번 YTN배처럼 다시 공동우승을 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직전 경주 이후 지구력 보강에 중점을 두고 훈련에 임해 왔고 마필상태도 아주 좋다. 상대마로는 ‘언어카운티들리’를 생각하고 있는데 ‘언어카운티들리’ 보다 앞에서 경주를 전개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마지막까지 지구력을 발휘해 우승에 도전해 보겠다.
3.러버보이샤카 이희영 조교사/천창기 기수
경마대회를 앞두고 훈련에 신경을 많이 쓴 만큼 컨디션은 좋은 상태다. 그동안 약한 상대를 만나 편한 선행으로 좋은 성적을 냈는데 부담중량이 상대적으로 높아 신경이 쓰인다. 마필 자체가 큰 악벽이 없어 처음 호흡을 맞추는 천창기 기수에게 별 문제가 없을 것이다. 상대마들에 비해 크게 내세울 것이 없지만 최선을 다해 대회에 임하겠다.
4.다함께 박원덕 조교사/배휴준 기수
컨디션은 좋은 상태고 주기가 약간 길어졌지만 별 문제는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대회를 위해 최선을 다해 훈련을 시켜왔다. 상대마로는 뛰어난 개별수입마들을 보고 있다. 최근 실망스러운 경주에도 불구하고 최고 부담중량을 받아 아쉽다. 여름을 많이 타는 말이라 다소 고전해 왔는데 날씨가 선선해져 도움이 될 것 같고 주로에 모래보충이 된 것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최선을 다해 우승에 도전하겠다.
5.언어카운티들리 김택수 조교사/김효섭 기수
개별거래 상대마들에 비해 나이가 다소 많은 편이다. 대회를 준비하며 최선을 다했다. 준비를 많이 해 컨디션은 아주 좋은 상태다. 선, 추입이 자유로운 마필로 출발이 좋으면 선입작전, 출발이 늦으면 추입작전으로 임하겠다. 장담할 수 없는 흥미진진한 경주이기 때문에 누가 실수를 하지 않느냐에 따라 성적이 좌우될 것으로 본다.
6.아일랜드피버 김정진 조교사/문세영 기수
직전 경주에선 너무 여유 있게 경주를 펼치다 늦추입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직전 경주를 경험 삼아서 훈련에 임했고 직전보단 나은 모습을 보일 것이다. 1900m는 처음 뛰어 보는데 3-4코너에서 순간스피드를 높이기 위해 주력했다. 최선을 다해 우승을 노려보겠다. 큰 대회인 만큼 운이 따라야 할 것으로 생각되고 행운의 여신이 나의 편에 서주길 기대해 보겠다.
7.에디터인치프 김점오 조교사/오명섭 기수
1군 첫 도전이자 경마대회 첫 출전이다. 부담중량이 유리하게 나올 줄 알았는데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부담중량이 나왔다. 대회를 준비하면서 마필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최상의 노력을 기울였고 우승을 목표로 준비했다. 컨디션은 상당히 좋은 편이다.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얻도록 하겠다.
8.통일천하 지용철 조교사/김동철 기수
일간스포츠배 우승 이후 1군에서 고전을 거듭해 오다 최근 우승을 차지하며 컨디션이 살아나고 있다. 그동안 선행으로 경주를 펼치면 좋은 결과를 얻었다. 이번 경주 역시 선행작전으로 임할 예정이고 작전이 잘 맞아떨어진다면 우승도 가능할 것이다. 마필 상태는 최고조라고 생각한다.
9.보헤미안버틀러 배대선 조교사/지하주 기수
2003년 들어 처음으로 출전주기가 맞아떨어지며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마필 상태는 일요일 대회에 최상의 상태가 되도록 조정하고 있다. 출전마 모두가 상대마라고 생각하고 있다. 작전전개가 자유롭기 때문에 기수에게 별다른 주문은 하지 않고 출발에 따라 작전이 펼쳐질 것이다. 최상의 상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고 능력이 있는 만큼 우승을 목표로 열심히 하겠다.
10.부움 이종구 조교사/우창구 기수
나이가 들며 예전에 비해 힘이 떨어지는 느낌이다.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였음에도 과도한 부담중량을 받아 상당히 난감하다. 이해할 수 없는 부담중량이지만 경마대회 출전한 이상 최선은 필연이다. 날씨가 선선해지며 컨디션은 직전보다 좋아진 것으로 보인다.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11.토창고 정지은 조교사/이성일 기수
이 마필이 힘 쓸 때와 안 쓸 때의 조절이 쉽지 않아 경마대회에서 고전하는 경향이 있었는데 최근 많이 순치 되었다. 현재 채식상태 아주 좋은 편이고 자타가 공인하는 이성일 기수가 직접 훈련을 담당했다. 선행력과 추입력을 고루 갖추고 있기 때문에 레이스 흐름에 따라 작전을 펼쳐 보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