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문화신문의 창간 네돌을 맞이하여 경마인의 한사람으로서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사람으로 치자면 이제 어엿한 청년이 된 정도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나아가 이제 경마문화신문이 경마산업 언론의 중추로서 역할과 책임이 막중해짐을 뜻하는 것일 것입니다. 현재 경마문화신문의 위상을 생각해보면 수십년을 걸쳐 쌓아도 이루기 힘든 성과를 4년이라는 짧은 시일에 이룩해낸 것에서 경마문화신문의 저력이 잘 드러나 있으며, 앞으로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는 것입니다.

  현재 우리경마의 외형적인 성장과 많은 발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그에 걸맞는 경마문화가 자리잡고 있지 못하고 있으며, 올바른 경마발전을 위한 경마 관련단체의 많은 노력들에 대한 무조건적인 부정적 시선은 많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매년 30%의 매출성장을 이루는 급성장 속에서 경마예찬론자가 없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또한 그동안 우리 언론이 경마의 긍정적인 측면보다는 부정적인 측면에 더 포커스를 맞추어 왔으며, 올바른 레져스포츠로서의 경마문화보다는 눈앞의 성과에만 집착하는 언론이 많았던 것 또한 사실입니다.

  그 가운데 경마문화신문은 여타 경마전문지와의 차별화를 선언하고, 경마계의 구석구석을 전달하는 언론매체로서 그 역할을 다해왔던 것은 우리경마계의 큰 행운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제부터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도 나이가 들어 청년이 되면 성인으로서 사회적 책임감을 갖고 살아가듯이 경마문화신문도 지금의 위치에 맞는 정직하고, 건설적인 언론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한 시대의 문화를 좌지우지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언론입니다.
언론은 정직하고 올바른 보도, 정보와 경마의 순기능을 올바르게 알리며 때로는 건설적인 비판을 내세울 수 있도록 그 역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앞으로 경마발전을 위한 여러 경마관련자들의 노력이 매우 중요한 시점인 이때에 `선진 경마문화 구현`이라는 구호 아래 태어났던 초심으로 돌아가 창간 네돌의 의미를 되새긴다면 참으로 뜻깊은 일이라 생각하며, 기존의 경마 관련지와는 차별화된 참신하고 권위있는 보도를 할 것이라 믿습니다.

  이에 몇가지 당부드릴 것은 기존 경마와 관련된 신문들과 같은 예상 위주의 극히 제한적인 정보보다는 경마 종합정보지로서 경마 애호가들에게는 유익하고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며, 경마관련 종사자들에게 많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신문, 늘 정직한 비판을 하는 채찍 같은 신문으로 경마팬의 알권리를 보호하고, 동시에 베팅 외의 참경마를 알리는 언론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경마의 구석구석까지 사랑하는 경마예찬론자가 생기는 것이 진정한 한국경마의 발전이라 자부할 수 있습니다.

  21세기에도 경마발전을 위한 노력은 계속되어야 할 것이고, 경마발전은 비단 경마관련단체 뿐만 아니라 언론도 그 몫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창간 네돌은 맞는 경마문화신문이 경마계의 참언론으로 우뚝 서 나가기를 진심으로 기원하며, 한국 경마사의 대표언론으로 거듭나기를 바랍니다.
  새로운 경마문화의 창출에 큰 역할을 할 경마문화신문의 창간 네돌을 다시한번 축하드리며 앞으로도 행운과 큰 발전이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사단법인 서 울 경 마 장  기 수 협 회
회 장   홍  대  유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