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런 명마들이 본지 창간과 함께 과천벌을 수놓았다!!
그동안 무수히 많은 명마들이 과천벌을 수놓았다.
이중 본지 창간 4주년을 맞이해 최근 4년 동안 그랑프리와 코리안더비에서 우승한 마필들을 살펴보며, 현재 우리나라 경마의 흐름을 이해해 보고자 한다.
당시 영광을 같이 했던 마주, 조교사, 기수를 게재해 놨고, 마필 단평으로 좀 더 구체적인 이해를 돕고자 했다. 그리고 국산마의 경우 혈통까지 추가해 혈통상으로도 어떤 씨수말 혹은 씨암말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제1회 ‘우승예감’
혈통 : 해피째즈밴드/만장대
마주/조교사/기주 : 김순창/김점오/안병기
마필 단평 : 발빠른 순발력을 기본으로 막판 끈기가 돋보였던 마필
무엇이든지 초대(招待)는 의미가 남다른다. 국산마 수준 및 양적 향상을 위해 그리고 경주마 자력 생산을 위해 첫 시행된 제1회 코리안더비에서 ‘우승예감’은 인기순위 1위마 답게 당당히 결승선을 통과했다.
비록 선행에는 나서지 못했으나 주특기인 순발력을 발휘하며, 선입권을 유지했고, 결승주로에서 우승의 향방을 가렸다.
아울러 ‘해피째즈밴드’는 씨수말로서 첫 더비 패권마를 탄생시킨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제2회 ‘만석꾼’
혈통 : 피어슬리/컴플리케이션
마주/조교사/기주 : 김복태/권세창/박태종
마필 단평 : 뚝심 두둑한 마필로 레이스 편성에 따라 선, 추입이 자유로움
제2회 대회의 의미는 국산마 경매가 첫 시행 뒤 펼쳐졌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물론 우승마도 경매에서 나왔다.
제2회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마필은 ‘만석꾼’으로 당시 우승이 유력시됐던 ‘자당’을 막판 머리 차이로 역전승을 일궈내며 기쁨을 배가했다.
한편 ‘새강자’와 더불어 ‘만석꾼’도 모두 ‘피어슬리’ 자마로, 혈통에 대한 새로운 관심을 갖게 한 계기가 됐다.
제3회 ‘핵돌풍’
혈통 : 로스트마운틴/스위프트디플로머시
마주/조교사/기주 : 김종철/김문갑/박태종
마필 단평 : 힘이 장사인 마필로 레이스를 압도하는 위협적인 발걸음을 보유
제3회부터는 현존하는 마필이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의 주역은 ‘핵돌풍’으로 결승주로에서 막강한 뚝심을 발휘하며 ‘단심’을 머리 차이로 따돌렸다.
‘핵돌풍’이 갖는 의미는 ‘경매가와 성적은 비례한다’로 경매에서 고가를 기록한 마필이 더비를 차지하게 된 것이다.
제4회 ‘햇빛마을’
혈통 : 무자지프/론드
마주/조교사/기주 : 윤강렬/배대선/지하주
마필 단평 : 거리가 늘어날수록 막강한 순발력이 돋보였던 마필
제4회는 경매가 아닌 개별거래로 도입된 마필이 영광을 차지했다. 또한 암말도 더비 우승이 가능함을 보여줬다. 우승 주역은 ‘햇빛마을’로 오스크 2위를 단숨에 설욕했다.
혈통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며 우수마의 조기 개별거래, 그리고 좀 더 체계적인 더비 준비, 그래서 한편에서는 경매보다 개별거래가 더비를 위해서는 더 적합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제5회 ‘해암장군’
혈통 : 디디미/론드
마주/조교사/기주 : 윤흥렬/배대선/임대규
마필 단평 : 선행에서 추입으로 질주습성 변경하며 능력 신장을 이룬 마필
제5회의 의미는 같은 씨암말 자마가 대회 2연패를 차지했다는 것에 있다. 즉 제4회 ‘햇빛마을’에 이어 제5회 ‘해암장군’도 모두 ‘론드’자마다.
그 어느때보다 혈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더비 우승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는 현시점, 그래서 국산마의 장래는 밝다고 할 수 있다.
1998년 ‘신세대’
마주/조교사/기주 : 홍성률/고옥봉/이성일
마필 단평 : 과천벌 최고의 도주마임과 동시에 최다승을 보유하고 있는 명마 중에 명마
‘풀그림’ 은퇴 이후 적수 없었던 ‘신세대’는 일반 경주와 같은 도주 작전으로 무난하게 그랑프리 컵을 거머쥐었다.
아직도 전성 시대를 이어가고 있는 ‘신세대’, 과연 몇 승을 추가할 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1999년 ‘새강자’
마주/조교사/기주 : 장석린/박원선/이성일
마필 단평 : 우리나라 경마의 살아있는 신화로 국산마 수준 향상에 지대한 역할을 함
국산 최강 ‘새강자’가 정정당당히 실력으로 우승컵을 차지했다. 이로써 국산마에 대한 평가가 달라졌으며, 현재도 일반경주는 물론 경마대회에서도 국산마들의 선전은 계속되고 있다.
2000년 ‘즐거운파티’
조교사/기주 : 남승현/박대흥/김형수
마필 단평 : 암말 특유의 근성으로 당대 최고마들을 꺾고 최정상으로 올라섬
비단 ‘새강자’만이 아니라 국산 정상급 마필도 그랑프리 석권이 가능함을 입증 한 경주. 즉 국산마 수준의 평균 상향화 되었음을 입증했다. 현재도 ‘즐거운파티’는 암말 특유의 근성으로 정상의 자리를 구축하고 있다.
2001년 ‘다함께’
조교사/기주 : 윤흥렬/박원덕/김창옥
마필 단평 : 명실상부한 현재 과천벌 최고마로 전성기를 이어가고 있음
우리나라에서 경주 활동을 펼친 경주마가 씨수말로도 데뷔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간혹 도전마들에게 일격 당하기도 하나 명실공히 과천벌 최강으로 전성기가 얼마나 지속될 지에 관심이 모아짐.
〈표 1〉 역대 코리안더비 우승마
2002 해암장군 1800M 암 1:57.7 임대규
2001 햇빛마을 1800M 암 2:00.9 지하주
2000 핵돌풍 1400M 수 1:28.2 박태종
1999 만석꾼 1400M 수 1:29.0 박태종
1998 우승예감 1400M 암 1:30.1 송석헌
〈표 2〉 최근 4년간 그랑프리 우승마
2001 다함께 2000M 뉴질랜드 수 2:11.7 김창옥
2000 즐거운파티 2300M 한국 암 2:33.1 김형수
1999 새강자 2300M 한국 거 2:35.2 이성일
1998 신세대 2300M 호주 거 2:32.8 이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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